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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다들( 모두는 아니겠지만 ) 한번쯤은 태어나게 된 것에 한탄해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그 한탄이 결코 틀린 것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왜 고통을 감각하는 생명체를 창조하는게 항상 문제가 될까요?
저자는 말합니다.
태어나지 못해서 삶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것에 아쉬워 한다는게 불가능한데도,
구태여 창조를 해서 그 행위로 인해 고통을 받는 당사자가 추가되기 때문이라고요. 고통을 반드시 수반시킬거면 그런 행위는 안하는게 선호되어야 한다는거죠.
또한 쾌락이 있다고 해서 그 모든 삶의 고통을 상쇄시켜주는지조차도 알 수 없습니다.
결국 출산문제에서 핵심은
태어난 사람의 희생 vs 이미 존재하고 있던 부모와 사회, 국가의 이익
문제로 귀결됩니다.
만약 사랑하는 나의 부모가 후자를 근거로 나를 존재케 하는 것의 허락을 구하였다면 ( 그것이 비록 기이하게 들릴지라도 ) 전 결코 허락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저자인 베너타도 후자를 근거로 출산을 옹호하겠다는 사람에게까진 더 이상 설득하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이 점에 다다르면 출산이 옹호될 수 있는 도덕적 근거는 후자를 제외하면 과연 무엇이 있을지 저로선 생각해내기 어렵습니다.
저자는 삶의 질 또한 매우 형편없다고 주장하며, 사람들이 이 점을 잘못 생각하는 이유를 잘 확립된 인간심리의 특성을 근거로 제시합니다.
1. 낙천편향
2. 적응, 동화
3. 비교
3번만 간단하게 설명하면 삶의 질에 대한 자기평가는 타인과의 비교로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그것도 꽤 자주, 자기보다 못한 사람과의 비교를 통해서요.
“그래도 중국이나 북한, 아프리카에서 태어난 것보단 낫지” 와 같은 표현들이 대개 그러한 경우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중국이나 북한, 아프리카에서 태어나지 않았다고 해서 우리의 처지가 곧바로 객관적으로 낫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죠.
또한 모든 사람이 공유하는 삶의 부정적 특성들은 비교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가령 우리 모두가 똥, 오줌 마려움을 겪기 때문에 그러한 삶의 부정적 특성들은 셈해지지 않는거죠. 설령 그것이 정말로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할지라도요.
결국 논리적 공간을 확장할수록 인간의 삶은 극도로 초라해집니다.
내 생각
베너타의 비대칭성 논증은 일부러 싣지 않았습니다.
인간 삶의 모든 의미와 활동을 쾌락과 고통이라는 두 가지로 설명한다는점에서 비대칭성 논증을 자명하게 거부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기에 그냥 가볍게 직관적으로만 서술했고 오히려 그 점이 와닿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반사실적 조건 사고를 어려워 하는 사람들이 바대칭성 논증을 오해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봤기도 하구요.
저 또한 한때는 비대칭성 논증에 다소 거부감을 가졌지만 이젠 거꾸로 저의 거부감에 의구심이 들더군요.
그 거부감 또한 방어기제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 하구요.
저자 또한 자신의 논증이 틀리길 바란다고 합니다.
아마 그 논증에 가해질 얼마나 많은 무수한 반박들을 고려했을지 저로선감히 짐작가지 않습니다.
뒤에 나오는 반출생적 견해, 낙태, 인구와 멸망은 일부러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중요한건 앞부분이라서요.
만약 실존적 위기를 겪고 계신다면 이 책은 권하지 않습니다.
이 책은 철저히 생식윤리에 관해서만 논하고 있고 각종의 사변적인 얘기는 일체 배제합니다.
반출생주의가 자주 염세적인 성향과 결부되는 것을 감안하면 이 책은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습니다. 자신의 삶에 관하여 이미 확고한 염세관을 가지신 분들에겐 시간낭비이지 않을까 싶어요.
만약 자신의 논리성을 기르고 싶거나 토론을 원하신다면 이 책은 적극 권합니다. 리트 지문에 나온 주제이기도 하고, 여러모로 분석적 사고를 기르기에 유용한거 같아요.
다만 국내판 이한 버전은 번역이 너무 별로라서 그냥 better never to have been <<< 요걸로 읽는거 추천합니다.
책이 분석철학적 스타일이라 깔끔하고 명료해서 단어만 알면 고등 영어 수준이면 충분히 해석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고나선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에 대해서도, 나의 존재에 대해서도, 삶의 근본적인 부조리함에 대해서도요.
삶을 시작할 가치와 지속할 가치로 구분하는 사고도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제가 궁금했던 “삶의 의미”에 관한 질문은 전자였거든요.
개인적으로 주변에 친분 있는 사람들에겐 적극 권하는 책인데 정작 읽어보는 사람은 없더라구요 ㅠㅠ
여담으로 유튜브에 샘 해리스와 조던 피터슨 등등 베너타와 토론하는 영상도 있을겁니다. 영어 잘하시면 찾아보시는거 추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왜 고통을 감각하는 생명체를 창조하는게 항상 문제가 될까요?
저자는 말합니다.
태어나지 못해서 삶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것에 아쉬워 한다는게 불가능한데도,
구태여 창조를 해서 그 행위로 인해 고통을 받는 당사자가 추가되기 때문이라고요. 고통을 반드시 수반시킬거면 그런 행위는 안하는게 선호되어야 한다는거죠.
또한 쾌락이 있다고 해서 그 모든 삶의 고통을 상쇄시켜주는지조차도 알 수 없습니다.
결국 출산문제에서 핵심은
태어난 사람의 희생 vs 이미 존재하고 있던 부모와 사회, 국가의 이익
문제로 귀결됩니다.
만약 사랑하는 나의 부모가 후자를 근거로 나를 존재케 하는 것의 허락을 구하였다면 ( 그것이 비록 기이하게 들릴지라도 ) 전 결코 허락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저자인 베너타도 후자를 근거로 출산을 옹호하겠다는 사람에게까진 더 이상 설득하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이 점에 다다르면 출산이 옹호될 수 있는 도덕적 근거는 후자를 제외하면 과연 무엇이 있을지 저로선 생각해내기 어렵습니다.
저자는 삶의 질 또한 매우 형편없다고 주장하며, 사람들이 이 점을 잘못 생각하는 이유를 잘 확립된 인간심리의 특성을 근거로 제시합니다.
1. 낙천편향
2. 적응, 동화
3. 비교
3번만 간단하게 설명하면 삶의 질에 대한 자기평가는 타인과의 비교로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그것도 꽤 자주, 자기보다 못한 사람과의 비교를 통해서요.
“그래도 중국이나 북한, 아프리카에서 태어난 것보단 낫지” 와 같은 표현들이 대개 그러한 경우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중국이나 북한, 아프리카에서 태어나지 않았다고 해서 우리의 처지가 곧바로 객관적으로 낫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죠.
또한 모든 사람이 공유하는 삶의 부정적 특성들은 비교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가령 우리 모두가 똥, 오줌 마려움을 겪기 때문에 그러한 삶의 부정적 특성들은 셈해지지 않는거죠. 설령 그것이 정말로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할지라도요.
결국 논리적 공간을 확장할수록 인간의 삶은 극도로 초라해집니다.
내 생각
베너타의 비대칭성 논증은 일부러 싣지 않았습니다.
인간 삶의 모든 의미와 활동을 쾌락과 고통이라는 두 가지로 설명한다는점에서 비대칭성 논증을 자명하게 거부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기에 그냥 가볍게 직관적으로만 서술했고 오히려 그 점이 와닿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반사실적 조건 사고를 어려워 하는 사람들이 바대칭성 논증을 오해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봤기도 하구요.
저 또한 한때는 비대칭성 논증에 다소 거부감을 가졌지만 이젠 거꾸로 저의 거부감에 의구심이 들더군요.
그 거부감 또한 방어기제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 하구요.
저자 또한 자신의 논증이 틀리길 바란다고 합니다.
아마 그 논증에 가해질 얼마나 많은 무수한 반박들을 고려했을지 저로선감히 짐작가지 않습니다.
뒤에 나오는 반출생적 견해, 낙태, 인구와 멸망은 일부러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중요한건 앞부분이라서요.
만약 실존적 위기를 겪고 계신다면 이 책은 권하지 않습니다.
이 책은 철저히 생식윤리에 관해서만 논하고 있고 각종의 사변적인 얘기는 일체 배제합니다.
반출생주의가 자주 염세적인 성향과 결부되는 것을 감안하면 이 책은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습니다. 자신의 삶에 관하여 이미 확고한 염세관을 가지신 분들에겐 시간낭비이지 않을까 싶어요.
만약 자신의 논리성을 기르고 싶거나 토론을 원하신다면 이 책은 적극 권합니다. 리트 지문에 나온 주제이기도 하고, 여러모로 분석적 사고를 기르기에 유용한거 같아요.
다만 국내판 이한 버전은 번역이 너무 별로라서 그냥 better never to have been <<< 요걸로 읽는거 추천합니다.
책이 분석철학적 스타일이라 깔끔하고 명료해서 단어만 알면 고등 영어 수준이면 충분히 해석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고나선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에 대해서도, 나의 존재에 대해서도, 삶의 근본적인 부조리함에 대해서도요.
삶을 시작할 가치와 지속할 가치로 구분하는 사고도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제가 궁금했던 “삶의 의미”에 관한 질문은 전자였거든요.
개인적으로 주변에 친분 있는 사람들에겐 적극 권하는 책인데 정작 읽어보는 사람은 없더라구요 ㅠㅠ
여담으로 유튜브에 샘 해리스와 조던 피터슨 등등 베너타와 토론하는 영상도 있을겁니다. 영어 잘하시면 찾아보시는거 추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침내 감상문이 올라왔군. 추천부터 박았다
이한 교수 번역이 그렇게 형편없나???
번역체 특유의 쓸데 없는 이중 부정들이 너무 많고 저로선 원서를 읽고나서야 이해되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어쩌면 영어의 특징일지도?? 문법이 정교할수록 전하려는 바가 되게 명료해지더라고.
왜 아예 생명을 화육하는 천지자연이 부도덕하다고 하지. 서구사회가 집단자살한다는 얘기가 괜히 나오는게 아니노.
저자는 사멸주의와 반출생주의를 분명하게 선긋습니다. 더 넓은 경우에서 자살을 옹호하긴 하지만 죽음 또한 해악이라고 주장합니다.
애를 안낳는게 자기가 속한 가족과 민족국가을 자살로 이끄는데 뭔 선을 긋네 마네 하노. 서양에서 저출산에 혼외출산 가족파괴 판치고 동성결혼같은 변태짓까지 합법화되더니 아예 애를 않낳는것 까지 도덕적이라고 외치는 수준까지 왔으니 갈데까지 갔노? 조종향화가 꺼지게 하는짓이 퍽이나 도덕적이겠노?
천지자연은 자의식이 없으니 부도덕하고 말고가 어딨음? 도덕은 자의식, 자유의지에서 출발하는 것임. 그리고 어차피 당신은 애를 80억 낳아도 그것과 상관 없이 죽음. 멍청한 소리 작작 좀.
저출산, 탈가족주의, 동성혼 같은 게 부도덕한 이유가 도대체 뭐임? 애 안 낳고 입양도 부도덕하다고 하지 그럼? 출산이 도덕적인 이유는? 그냥 번식 본능 때문에 지 인생 반도 안 살아보고 애한테 물귀신처럼 생로병사 강요하는 게 도덕적임? 초고령 기후재앙 80억지옥에 던지는 게 도덕적임?
자명하게 거부하시는 분에게 더 이상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ㅇㅇ(1.177) 1.177님 가만히 있으면 반이라도 갑니다...
책에 동의하든 아니든 이 책이 확실히 그냥 다같이 죽자같은 염세주의쪽으로 오독되는 경우가 많은듯 제목이 어그로가 쎄서 그런가 - dc App
저로썬 너무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보수적인 윤리관에 충격을 주네요 함 읽어보겠습니다 - dc App
읽어보고 싶은 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