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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충격적이다...
책 다읽어갈때가 되서야 이 책에 나오는 삽화들이 아버지 리고베르토가 모아놓은 야짤모음집이라는 걸 알았다
전체적으로 그림의 이야기 + 회자의 이야기 라는 점에서 내 이름은 빨강이 떠오르는 구조였다.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가 쓰는 글의 구조가 대단히 세련됐다고만 생각했는데 고전과 미학에 대한 내공이 상당해서 큰 충격을 받았다. 요사는 정말 노문상 받을만한 거장이 맞다
사실 이 소설 읽고이 소설의 주인공은 새엄마인 루크레시아가 아니라 아들이자 에로티시즘의 화신인 알폰소인거 같다.
알폰소는 농담이 아니고 슈퍼 빌런이다. 천사나 큐피드처럼 사랑스럽고 순수한 얼굴과 몸짓 뒤에 천박하고 추잡한 욕망을 드러내고 조롱하는 사악한 인간이다.
알폰소라는 캐릭터의 내면을 조금이나마 이해했을 때는 거의 카라마조프가 형제들의 '그 녀석'이 떠올랐다 그만큼 충격적인 반전이었단 거다 ㅇㅇ
누구도 사랑스런 알폰소를 악마로 여기지 못하고 매혹당하거나 설득돼 버린다. 이런점에서 알폰소는 위선의 끝판왕이자 성의 추잡함, 사악함의 종지부라고 느끼게 만든다. 카사노바의 왕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이런 역대급 금태양이 주인공? 인 소설을 읽으니까 많이 충격적이다. 마지막에 비밀스런 알폰소의 저의가 눈꼽만큼 드러나는데 그것마저도 충격적이다.
근데 읽는 내가 미학과 예술에 대해 아는것도 없어서 신화적인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쉬움이 남았다. 이것도 내이름은 빨강과 비슷한 단점이다만 그나마 이건 문화적으로 가까운 기독교 세계의 미학을 공부하면 더 즐거운 독서를 할 수 있다고 본다.
미학에 대해서 무지랭이 수준인 나도 마지막 마리아의 성령잉태 장면이나 거실속 그림이 말하는 에로티시즘을 통한 영원성의 추구는 상당히 인상깊었다
단순히 밀프근친 야설이었는줄 알았던 저의 식견에 크게 놀라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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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소돔의 120일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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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