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부터 2010년 사이에 등단(데뷔)한 국내 시인들 중에 누가 제일 제일 잘 쓴다고 보니?
여기서 잘 쓴다는 기준은 매력적인 시론에 바탕을 둔 좋은 시를 쓴다는 정석적인 생각부터 그냥 최애로 여긴다는 감정적인 생각까지 전부 포함 되는 사항임.
1990년부터 2010년 사이에 등단(데뷔)한 국내 시인들 중에 누가 제일 제일 잘 쓴다고 보니?
여기서 잘 쓴다는 기준은 매력적인 시론에 바탕을 둔 좋은 시를 쓴다는 정석적인 생각부터 그냥 최애로 여긴다는 감정적인 생각까지 전부 포함 되는 사항임.
그 시기 시는 안 읽어봐서 모르겠다 - dc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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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호
황병승 조연호 이준규
2000년대에 나왔던 시들이 획기적인 게 많았었지.
그새 시인은 많았으나 천재라 할 만한 사람은 김중식뿐. <고전>의 영역에 마땅히 편입될 만한 유일한 시인이라고 봄. 황병승 이하 미래파는 10년만 지나도 굉장히 부자연스럽게 느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러나 김중식의 <황금빛 모서리>는 벌써 30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불꽃 같은 언어. 김중식의 두 번째 시집은 읽을 필요 없을 듯하고, 아마 <황금빛 모서리>는 한국어가 도달한 최고의 성취 중 하나일 것.
김중식의 <황금빛 모서리> 중 "이탈한 자가 문득", "황금빛 모서리", "물방울은 빈도로써 모래를 뚫지 못한다" 등의 시편들은 90년대 이후 한국어가 성취한 몇 안 되는 불멸의 시들.
젊은 시인의 첫 시집이라 시들의 수준이 고르지 못한데, 위에서 언급한 시를 포함하는 편 몇만 건져도 충분하다고 봄. '이탈한 자가 문득.....(이탈한 자가 문득)', '뼛속을 긁어낸 의지의 대가로......(황금빛 모서리)', '뼈는 별(물방울은 빈도로써 모래를 뚫지 못한다)......' 등의 구절들은 그야말로 불멸의 척도가 될 수 있을 것.
엄청 잘 써줘서 감동했다야.. 나중에 김중식 다시 읽어볼게.
손미다 손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