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철학자들도 처음부터 혼자 책 독파한 사람 많지 않음.
혼자 해야 할 경우에는 오랜 시간 들여서 정성들여 읽고,
가능하다면 세미나, 대학/대학원 강독 수업 등을 통해 강독하는 거임.
이 편이 서로 의견을 나누고 내용을 심화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하고.


아도르노도 순수이성비판을 아는 형의 강독을 통해 읽었다고 했음.
심지어 분석적 헤겔주의를 대표하는 맥도웰이라는 철학자는 헤겔 원전 읽어본 적 없고 세미나 통해서 헤겔 공부한 게 전부라더라..


결론은
1) 혼자 철학서를 읽는 게 진짜 어렵고 유일한 길도 아니다. (그리고 진짜 제대로 읽고 싶으면 원어로 읽던가)
- 그렇다고 나쁜 것도 아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읽으면 된다. 대신 적절한 해설과 다양한 의견을 거쳐가며 읽는 편이 좋다.
2) 입문서나 해설서를 읽고, 더 깊은 관심이 생기면 철학서를 읽어도 상관 없다.

- 대신 그 해석이 절대적이라 생각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