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또 그냥 읽으려면 그 이전의 핵심적인 철학 개념들을 알아야 하더라고

마르크스를 읽으려면 헤겔을 알아야 하고
헤겔을 읽으려면 칸트 스피노자 피히테 셸링 등등
칸트는 데카르트 라이프니츠 흄 뉴턴 등등
근대철학은 중세철학에서 흘러나왔으니까 토마스 이븐시나 이븐루시드 둔스스코투스 등등등도 아는 게 좋고
근대철학과 중세철학 모두 아리스토텔레스/플라톤은 핵심적인 논의 대상이고
이제 근원의 근원까지 올라가면
플라톤 존재론의 기원은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 중 파르메니데스에 깊이 기대고 있고

이러다 보니 원전을 읽으려면 차라리 고대부터 순서대로 내려오는 게 나을 거 같더라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의 단편 선집》에서 시작해서 플라톤 대화편, 아리스토텔레스 범주론과 형이상학, 스토아 철학, 플로티노스와 신플라톤주의, 아우구스티누스, 교부철학, 중세 보편논쟁을 이끈 철학자들, 스콜라 철학, 데카르트, 스피노자, 로크, 흄, 루소, 칸트, 헤겔, 후설, 하이데거, 니체, 비트겐슈타인...

죽기 전에 언젠가 한번은 원전을 읽어보는게 버킷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