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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역사 하면 사람들은 왕조나 나라에 대한 역사를 주로 생각한다. 이는 사기만 봐도 알 수 있다. 사기 본편은 왕조에 대한 역사. 사기 외전은 유명한 사람들의 일생에 대해 다룬 책이다. 그럼 필기구에 대한 역사는 과연 어디에 속할까?
2. 필기구에 대한 역사는 문화사에 속할 것이다. 하지만 문화사라 하기엔 또 애매하다. 애초에 필기구에 관심있는 사람은 없다. 필기구는 생활용품이기에, 숨을 쉴 때 공기를 의식하지 않듯 사람들은 생활용품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렇기에 역사라고 말할 무언가를 찾는것은 어렵다
3. 하지만 이 책의 작가는 해냈다. 작가의 직업은 공학자이다. 공학자들은 1부터 10까지 하나하나 꼼꼼하게 따져보고 또 따져보고 계산하여 결과물을 내놓는다. 이 책도 마찬가지다.
4. 필기구, 그것도 연필에 대한 역사라면 몇 쪽도 하지 않을 것 같지만 이 책의 두께는 594쪽이다. 어마어마하다. 말그대로 연필의 1부터 10까지가 전부 들어가있다.
5. 이 책은 어찌보면 연필의, 그것도 현대 연필에 대한 헌정이라 볼 수 있다. 나같은 경우는 우리가 알고 있는 모양처럼 생긴 연필의 역사가 당연히 500년은 넘은 줄 알았다. 하지만 아니었다. 1795년에 니콜라스 자크 콩테가 콩테식 공법을 만들었으니, 대충 200년 조금 넘었다. 그리고 이러한 콩테식 공법은 지속적으로 발전의 발전을 거듭한다.
6. 이 책은 현대 공학을 세운, 현대 연필에 대한 헌사다. 만일 연필에 대해 진지하게 알고 싶다면 이 책을 펼치면 된다. 그리고 목차를 본 뒤 원하는 곳을 읽자. 그럼 궁금한 것들이 해소될 것이다. 아마 연필에 대해서 이것보다 자세하게 쓰여진 책은 없을 것이다. 필기구 덕후들이라면 한번쯤 볼만한 책이다
연필 얼마안된건 알았는데 파버카스텔이 연필보다 오래됐노 ㅋㅋ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