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도끼의 "백치"를 3주 정도 걸려서 완독 했다, 드디어!
"백치"는 "죄와 벌" 다음으로 두 번째로 접하는 도끼의 작품이었는데, 전혀 다른 느낌의 작품이라서 신선했다.
"죄와 벌"이 한 남자의 광기 어린 이야기를 중심적으로 표현한 스릴러였다면,
"백치"는 아름다운 남자 (왕자 레브 니콜라비치 미쉬킨 aka '지져스를 닮은 자') 외 여러 등장인물들을 통해서 표현한 더 다채로운 막장 드라마 같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백치"가 읽기 더 어려웠고 오래 걸렸다.
작품이 다룬 '삶의 가치', '사랑과 연민', '외면과 내면의 괴리감' 등 복잡한 내용도 한몫했지만,
도끼 특유의 평범한 이야기를 인간의 심리를 덧붙여서 흥미롭게 풀어내는 방식이 쉴 틈 없이 계속되어 심적으로 빨리 지치게 만들었다;
도끼 작품들은 기빨린다 이말이닷! (하지만 그것도 좋아, 알지?)
완독 후 느낌은 새까 많게 타고 남은듯한 안타까움과 연민이다.
결국에는 "이런 '백치'같은 녀석!"하고 손가락질받을만한 인물들이 여럿이지만 자세히 보면 애처롭고 사랑스러운 면도 있지 않았던가?
여운이 깊은 작품이다. 완독후에 기억 남는 장면들을 회상하면서 그들이 어떤 심정이었을까 하고 생각하다가 울었다.
특히, 왕자는... 어떻게... 있을 수 없도록... 그래서... (엉엉).
요새 백치 달리는 애들이 자주 보이네 감상추
https://m.dcinside.com/board/reading/166609?headid=40&page=1&recommend=1&s_pos=-163355&s_type=subject_m&serval=%EB%B0%B1%EC%B9%98
흥미롭네요, 링크 고마워요. 독갤에서 본 '백치'관련 글중에서 가장 재미있었어요.
백치 세 사람의 엔딩 브금으로 잘 어울리는 듯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