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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처럼 니체가 살았던 삶이 중심이 되기 보다는 니체의 사상이 어떻게 발전하여 자신이 영향 받았던 것들과 결별하고 작품들을 만들어냈는지가 중심이 된다 니체의 삶을 마지막으로 서술할 때가 1900년이 아닌 토리노에서 정신이 붕괴되었을 때의 1889년인 것도 이러한 이유

니체의 사상은 과격하고 급진적이다 나에게는 동의하지 못하는 의견도 종종 있으며 저자도 니체의 철학을 철저하게 옹호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가 자기 사유의 실험을 극한까지 밀어붙였으며 두려워하지 않는 탐구정신이 가득한 인물이였다는 것을 저자는 강조하고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한다 급진적인 기독교 비판자이면서 동시에 목사의 아들로 자랐고, 동정심을 증오했지만 정신의 최후는 채찍을 맞는 말에 대한 동정심이 이유였다는 비극적인 운명과 함께 니체가 지금까지 (철학적, 문학적인 영향을 제외하더라도) 사람들의 입에 오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가장 인상적으로 읽은 곳은 13~14장인데 여기서 자신의 사상을 발전해나가는 철학자의 당당함과 자신감과 함께 친구들과의 결별로 힘들어했던 인간의 외로움과 슬픔이 보였기 때문이다 바그너와의 결별에 대해서 친구에게 고뇌가 담긴 편지를 보냈던 니체인만큼 그는 자신의 사상과 별로 맞지 않는 본성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니체와 바그너와의 관계가 상당히 흥미롭던데 이거에 대해 자세히 써놓은 책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