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좋게 평가해
데미안 처음 집어든게 중3 때인데 필독도서라는데 와닿는 느낌도 없고, 문장도 쓸데없이 현학적으로 느껴지고, 뭔 개소린가 싶어서 바로 접음.
그 뒤로 22살에 우연히 다시 펼쳤는데 그토록 소름돋는 책이 없었어.
내가 고딩때부터 살아온 인생의 느낌과 너무 비슷해서 몰입을 넘어선 일체가 됐고, 아직도 '이 책을 안읽었으면 지금 어땠을려나?' 생각을 함.
저 책만큼은 문학이 아니라 일기같았거든ㅋㅋ
다 읽고 나서는 눈물도 찔끔 흘렸지. 나 조차도 이정도였는데 당시 독일군들에겐 얼마나 감명깊었을지...참 대단했을거야:)
가장 인상적이었던 순간은 다 읽고 나서 맨 처음 문장을 다시 봤을 때 였어.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보려고 했다. 왜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저 문장이 데미안의 요약이라고 생각해.
데미안이 별로는 아닌데 싯다르타, 유리알유희, 황야의 이리가 더 좋았음
대중들이 많이 좋아하니까 힙스터 감성이 없으니 깎아 내리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