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개의 번역본을 가지고 있는데
(스페인어는 읽을 줄 모르므로)
며칠 전에 영문 번역본을 절반쯤 읽다가 포기했었음
대략 20년 전 쯤에 처음 읽었을 때는 굉장히 충격을 받았던 단편
주말이라 심심해서 다시 20년 전에 읽었던 그 판본과 또 다른 판본을 대조해 가면서
다시 읽기 시작했음
(한 판본은 주석이 너무 끔찍하고 다른 판본은 번역이 너무 끔찍했음)
영문 번역본은 틀론의 언어 부근 쯤에서
개소리를 참 정성스럽게 싸놨네 라는 현탐이 오며 집어치웠는데
오늘은 여유가 있어서인지 무난하게 넘기고 끝까지 완독 성공함
물론 예전에 느꼈던 전율은 전혀 느끼지 못했음
다만 본인의 에세이 스타일을 패러디한 소설이라는 것을 재차 확인
그리고 XYZ 가설 논쟁이 너무 웃겼음
현실세계를 조롱하는 유머말고는 처음 접했을때의 참신함은 더 이상 느끼지 못해서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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