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어릴 때 여행 가이드북같은 거 정말 좋아했슴


사실 어릴 땐 뭔진 몰라도 지도가 존나 좋아서, 가이드북엔 그 나라 지도도 있고 하니까 그래서도 보고


그 나라 먹을 거랑 관광지 얘기 당연히 나오니 그래서도 보고..,


나 어릴 때에 집 근처에 골드북이라고 꽤 큰 서점이 하나 있었는데, 그때는 여행 가이드북이 책장 두개 분량을 채우고 있었음.


제일 많던 게 도쿄 오사카 삿포로 발리 방콕 마닐라 사이공 등등…


커서는 오히려 한국말도 겨우 하는데다가, 이젠 뭐 폰으로 어떤지 다 알 수 있는 시대라 옛날처럼 막 여행을 가고싶네 뭐네 하는 생각은 덜 들더라.


다른 것보다 꼴랑 일주일 내지 열흘 가는데 수백만원 꼴아버릴바엔, 그냥 현실에서 내가 좋아하는 책이나 게임, 카메라나 렌즈를 더 사고 말지.. 하는 생각만 들더라.


그래서 뭐 책 중에서도 어디 여행가서 벌어지는 이야기들 읽으면 부럽기도 한데, 한 편으로는 나라면 저러지 못 하겠단 생각만 들고.


당장 코로나 전에 제주도 한 번 딱 나흘 간 것도 거기서 하루에 거의 10만원씩 쓴 거 보고 다신 안 거기로 마음 먹은 수준이니ㅋㅋㅋㅋㅋㅋ


ㄹㅇ 거지근성이 몸에 배었나…


양식은 양도 적고 돈 아까우니 국밥에 소주 말고… 여행은 돈 아까우니 걍 책이랑 카메라 사고… 책도 사는 돈 조금 아까우니까 가능하면 빌려보고…


등등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