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마라톤 달리면서 이렇게도 읽어보고 저렇게도 읽어보고 감상도 써보고 분석도 해봤거든? 그러고 독서 몇달 쉬다가 다시 책 잡으니까 결국 특정 방식으로 책을 읽으려해도, 당시의 내 총체적 직관에 따라 달라진다고 밖에 답이 안나오더라. 주인공한테 공감하며 읽는다고 해서 공감이 "되는" 게 아니고, 교훈을 찾으려 한다고 정말 책 스스로가 전하고 있는 교훈이 "찾아지는" 게 아니었음. 책을 읽을 때 나 스스로가 어떤 상태인지가 핵심요소이고, 운좋게 책과 내 상태가 들어맞으면 엄청난 몰입과 공감을 느낄 수 있었고, 내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와 관련된 가치를 뽑아낼 수 있었음
안경(ankyeong7)2022-01-16 22:46
답글
의식적으로 공감도 해볼 수 있고, 이해, 분석, 해석도 해볼 수 있겠지만, 우선은 머리를 비우고 책의 흐름을 따라 가는 게 가장 좋고, 내용을 음미하고 분석 하는 것은 후행적인 단계라고 생각이 듬
안경(ankyeong7)2022-01-16 22:47
답글
정말 실시간으로 머리 쓰고 필기해가며 읽어야하는 책도 있겠지만, 마쉐코에서 나온 한 장면처럼, 요리를 대접했는데 그걸 쪼개 먹으며 재료와 조리법을 분석하기보다 일단은 요리 자체의 맛을 즐기는 게 우선인거겠지
안경(ankyeong7)2022-01-16 22:49
답글
흠 좋은 말이네 나도 내 현재의 상태에 따라 책이 다르게 느껴지는건 공감함
고민은 책을 읽어도 뭔가 남는게 없는 느낌이 들어서 문학책을 읽어도 그 감정은 희미해지고 약간의 줄거리만 기억나고
비문학책을 읽어도 나중가면 단편적인 정보밖에 안남으니까; - dc App
익명(happy5628)2022-01-16 22:56
답글
하지만 문학, 비문학을 가리지 않고 읽은 날의 감상을 쓰는 것 자체는 매우 좋은 일이었음, 특히 비문학은 내용정리, 아이디어의 발전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됬고, 문학은 되새김질 하며 음미할 때 큰 도움이 됬음. 다만 내가 마라톤을 달리다 보니까 의무감에 적는 일이 많아서 주객전도가 되는 바람에 중단했을 뿐이야
그냥읽는데 읽다보면 몰입이 되고 하는거 아님
독서 마라톤 달리면서 이렇게도 읽어보고 저렇게도 읽어보고 감상도 써보고 분석도 해봤거든? 그러고 독서 몇달 쉬다가 다시 책 잡으니까 결국 특정 방식으로 책을 읽으려해도, 당시의 내 총체적 직관에 따라 달라진다고 밖에 답이 안나오더라. 주인공한테 공감하며 읽는다고 해서 공감이 "되는" 게 아니고, 교훈을 찾으려 한다고 정말 책 스스로가 전하고 있는 교훈이 "찾아지는" 게 아니었음. 책을 읽을 때 나 스스로가 어떤 상태인지가 핵심요소이고, 운좋게 책과 내 상태가 들어맞으면 엄청난 몰입과 공감을 느낄 수 있었고, 내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와 관련된 가치를 뽑아낼 수 있었음
의식적으로 공감도 해볼 수 있고, 이해, 분석, 해석도 해볼 수 있겠지만, 우선은 머리를 비우고 책의 흐름을 따라 가는 게 가장 좋고, 내용을 음미하고 분석 하는 것은 후행적인 단계라고 생각이 듬
정말 실시간으로 머리 쓰고 필기해가며 읽어야하는 책도 있겠지만, 마쉐코에서 나온 한 장면처럼, 요리를 대접했는데 그걸 쪼개 먹으며 재료와 조리법을 분석하기보다 일단은 요리 자체의 맛을 즐기는 게 우선인거겠지
흠 좋은 말이네 나도 내 현재의 상태에 따라 책이 다르게 느껴지는건 공감함 고민은 책을 읽어도 뭔가 남는게 없는 느낌이 들어서 문학책을 읽어도 그 감정은 희미해지고 약간의 줄거리만 기억나고 비문학책을 읽어도 나중가면 단편적인 정보밖에 안남으니까; - dc App
하지만 문학, 비문학을 가리지 않고 읽은 날의 감상을 쓰는 것 자체는 매우 좋은 일이었음, 특히 비문학은 내용정리, 아이디어의 발전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됬고, 문학은 되새김질 하며 음미할 때 큰 도움이 됬음. 다만 내가 마라톤을 달리다 보니까 의무감에 적는 일이 많아서 주객전도가 되는 바람에 중단했을 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