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핏 보기엔 바랴가 자기네 영지를 빼앗아간 (건 아니지만 암튼 그런 생각이 들만하지 바랴 입장에선) 로빠힌을 거절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냥 타이밍 문제였던 거 같음. 서로 엇갈린 거지. 바랴가 몰락한 자기 처지를 비관해서 거절한 것 같진 않음. 남녀간에 그런 경우 흔하잖아. 서로 간절하게 마음이 있으면서도 잘 안 풀리는... 인생에 있어서 그런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게 체홉 작품의 매력인 거 같음. 나도 둘이 이어지길 바랬었는데... 내가 젤 좋아라 하는 작품임.
익명(221.163)2018-06-08 16:05
ㄴ 저도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되었다’ 이 말에서 체홉이 전부를 보여주었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다만 연극으로 보다가 모든 인물들이 전부 아이러니함을 갖고 있는데, 바랴의 아이러니함은 변하는 시대에서 지나치게 수동적으로만 갈구했다는점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 dc App
얼핏 보기엔 바랴가 자기네 영지를 빼앗아간 (건 아니지만 암튼 그런 생각이 들만하지 바랴 입장에선) 로빠힌을 거절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냥 타이밍 문제였던 거 같음. 서로 엇갈린 거지. 바랴가 몰락한 자기 처지를 비관해서 거절한 것 같진 않음. 남녀간에 그런 경우 흔하잖아. 서로 간절하게 마음이 있으면서도 잘 안 풀리는... 인생에 있어서 그런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게 체홉 작품의 매력인 거 같음. 나도 둘이 이어지길 바랬었는데... 내가 젤 좋아라 하는 작품임.
ㄴ 저도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되었다’ 이 말에서 체홉이 전부를 보여주었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다만 연극으로 보다가 모든 인물들이 전부 아이러니함을 갖고 있는데, 바랴의 아이러니함은 변하는 시대에서 지나치게 수동적으로만 갈구했다는점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 dc App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면 굳이 어떤 필연을 찾을 필요가 없을듯해요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