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는 우리가 한문을 안배웠기 때문임
과거의 세대들은 한문을 기본 교양으로 배웠음
그렇기에 한문식 문장에 익숙하고 한자단어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거지
그런데 우리는 아니잖아
그게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우리는 한문을 안배우지
그렇기 때문에 한문식 문장에 익숙치 않지
한문은 한 문장이 원래 ㅈㄴ김
한문문장은 현토 달아서 읽으면 거의 한 페이지를 한 문장으로 연결해서 읽을 수도 있음
祖廟는 天子七이요 諸侯五요 大夫三이요 適士二요 官師一이라 宗器는 先世所藏之重器니 若周之赤刀, 大訓, 天球, 河圖之屬也라 裳衣는 先祖之遺衣服이니 祭則設之以授尸也라 時食은 四時之食이 各有其物하니 如春行羔豚膳膏香之類가 是也라
근데 이런 식으로 문장을 써도 한문을 배운 사람들에게는 자연스럽게 읽히고 써짐
옛날 신문이나 정치인들 연설문 한 번 찾아봐
이거는 이승만 취임사임
여러 번 죽었던 이 몸이 하느님 은혜와 동포 애호로 지금까지 살아 있다가 오늘에 이와 같이 영광스러운 추대를 받는 나로서는 일변 감격한 마음과 일변 감당키 어려운 책임을 지고 두려운 생각을 금하기 어렵습니다.
기쁨이 극하면 웃음이 변하여 눈물이 된다는 것을 글에서 보고 말로 들었던 것입니다. 요즈음 나에게 치하하러 오는 남녀동포가 모두 눈물을 씻으며 고개를 돌립니다. 각처에서 축전 오는 것을 보면 모두 눈물을 금하기 어렵습니다
나는 국회의장의 책임을 이에 사면하고 국회에서 다시 의장을 선거할 것인데 만일 국회의원 중에서 정부 부처장으로 임명될 분이 있게 되면 그 후임자는 각기 소관 투표구역에서 경선 보결하게 될 것이니 원활히 보결된 후에 의장을 선거하게 될듯하며 그 동안은 부의장 두분이 사무를 대행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 부의장 두 분이 그 동안 의장을 보좌해서 각 방면으로 도와 협의 진행케 하신 것을 또한 감사히 생각합니다.
문장도 길고 한 문장안에 술어도 여럿 섞여 있지
쉽게 뜻이 잡히지는 않을걸(만약 쉽게 이해된다면 독서경력이 많은 걸 테지)
과거에는 이렇게 글을 썼다고
그런데 우리에게는 너무 호흡이 긴 문장인 거지
이문열 시대에 있어서 긴 문장을 끊기지 않고 이어서 쓰는 것은 문장력을 의미하는 것이었음
그리고 한문식 어투는 잘 쓰면 ㅈㄴ 멋있어 보여
이문열의 미문 또한 거기서 비롯되는 거고
맨처음 바로 뜻이 와닿지 않아서 그렇지,
사실 가만히 읽어보면 한문투의 문장들은 충분히 이해가 되고 멋이 있는데
뭐 안읽힌다고 말한다면 할 말은 없네.
술먹다가 내가 좋아하는 이문열이 까는 글이 보여서 쓰는 건데, 정리가 안되네
1옛날 문장들은 한문투이다.
2한문투는 문장이 길고 복잡하다.
3이문열 문장도 한문투이다.
4우리는 한문 안배웠다.
5그래서 한문투 문장이 불편하다.
아 그리고 단어도 한자를 알고 나면, 이해가 쉬워서 이문열 소설에서 이해 못할 단어도 없음
걍 뭐 다 떠나서 밑 글에 두루뭉술하다고 까던 문장 읽어보니 걍 저새끼가 비융신이더만
틀딱들이 젊은 세대 고려 안하고 한자 쓴게 잘못아니야 쓰니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