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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는 새 내 마음의 바다 깊은 곳에 차곡 쌓인채로
조용히 파묻혀있던 정체를 알 수 없는 덩어리들을
채 집요히 만져볼 순 없지만 
그래도 손 끝으로 나마 조금씩 건드려보는
그런 기분이 든다.... 

전역 후에 몇년간 독서 한번을 안하고
그저 멍하니 
세상과 세월과 가족을 탓하며 누워만 있던 나라는걸
그래도 자각은 하고 있어서인걸까 

오랜만에 읽는 책에 집중하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지만
또 큰 맘 먹고 읽어보기로 한 게 다자이 오사무 였기때문에
운이 좋았다고 밖에 할 수가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