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이라 휴가나오기 전에 부대 안에서 읽었는데


군대 생활이 그 수용소 생활속에서의 힘듦과 비교하면 정말 발톱의 때만도 안 될지 모르겠지만


군대라는 환경에서의 억압으로 인해 더 몰두해서 읽을 수 있었고, 입대 전이었으면 지금 읽은 것 보다는 훨씬 재미없게 읽었을 거 같다.


'수용소 = 군대' 라고 생각하며 나름 소소하게 공감하면서 읽음. 생각보다 군대에서 읽은 사람도 꽤 많은듯?


중학교땐가 교과서에 작품 일부만 잘라둔 걸로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내용 자체는 그렇게 신박하거나 하진 않았지만 담담하게 잘 풀어낸 소설인듯


오랜만에 나와서 책 2권샀는데 '달과 6펜스'하고 '지하로부터의 수기' 이거 두개 샀는데 어떤거 먼저 읽을까



교양도 쌓고싶고 지적 허세도 좋아하는 사람이라 고전 많이 읽고싶은 마음은 큰데 뭔가 잘 안 맞더라고

입대전에 그 유명한 설국하고 오만과 편견을 읽었는데 설국은 정말 이게 뭔소리지??? 하면서 읽었고 오만과 편견은 그냥 쏘쏘였는데

서사위주에 자극적인 쏘스를 뿌린 듯 한게 요즘 소설들이면 뭔가 아무것도 넣지 않은 담백하다 못해 싱거운 음식 먹는 느낌이라 재밌어서 읽기보다는

읽으면 좋다니까 읽는거 자체가 즐겁고 좋지는 않지만 조금 참고 읽는 느낌이랄까?

이게 내 독서경험이 얼마 안되고 레벨이 딸리다보니 더 그렇게 느끼고 힘들어 하는거같다. 

그래도 수용소의 하루는 나름의 '공감'이라는 키워드를 통해서 즐겁게 읽는데 성공했으니

다른 작품들도 나름 그 서사가 나에게 줄 수 있는 즐거움을 찾으면서 한권 한권 읽어나가야지 하고 생각중


빨리 스스로 독서 내공 키워서 고전들을 그 자체로 너무 즐거워서 읽는 경지가 되고싶고, 두 번 세 번 읽을 정도로 재미있고 나에게 의미있는 고전작품 찾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