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강연이나 12가지, 질서 너머 읽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피터슨이 고집하는 핵심 구도는 혼돈과 질서의 대립임.
혼돈 = 예상하지 못한 것. 삶의 의미가 없는 것. 본받고 따라가야 할 가치 체계의 부재
질서 = 혼돈을 지배해 삶의 의미를 세우는 것. 본받고 따라가야 할 가치 체계의 존재
이렇게 구도를 짜놓고 프롤로그와 1장에서는 신화/ 종교적 지도와 실증적 과학의 지도를 대비시킴.
근대 이전의 지도였던 전자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하는 행동/ 가치/ 정서에 집중하는 지도였다면
후자인 과학의 지도는 '저것은 무엇인가?' '어떤 감각적 정보를 갖고 있는가?' 하는 객관적 정보에 집중한다고 설명함.
전자에서 후자로의 전환은 이유가 있어서, 혹은 필요해서 생긴 변화였겠지만
신화와 종교의 지도를 잃어버리고, 단지 그것이 '사실인가 사실이 아닌가' 하는 기준으로만 바라보기 시작하면서
인간은 거대한 무의미와 불안의 시기를 겪는다고 진단함.
여기까지가 프롤로그 - 1장 초반의 내용이고, 페이지를 넘겨서 실린 그림들을 보니
융, 캠벨 식의 신화 분석을 통해 인간에게는 목표와 길을 알려주는 의미의 지도가 필요하다.
신화와 종교는 그런 의미에서 유용한 방편이다. 이런 얘기로 뻗어나갈 듯.
오 재밋겟다 - dc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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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딱 그정도 읽었는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