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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디스토피아 소설을 고르라고 하면 무엇을 고르겠는가?

당연히 조지 오웰의 1984는 들어가야 한다.

1984가 들어갔으면 당연히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도 들어가는게 순리에 맞다.

그리고, 여기에 당당히 세번째로 이름을 올리는 소설이 있다. 그것이 에브게니 자먀찐은 "우리들" 이다.

어째 위에 열거한 두개보다 유명하지도 않고, 별로 언급되지도 않는 책이 3대 디스토피아의 말석을 차지하고 있는 걸까?

사실 자먀찐의 우리들은 1984와 멋진 신세계보다 훨씬 더 빠르게 나왔고, 두 작가의 작품에 큰 영향을 끼친 작품이다.

출시 순서만 따지자면 우리들>멋진 신세계 >1984 라는 거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우리들' 의 떡밥이 도는 것을 보지 못한다. 매일 지옥에 있는 조지 오웰이 에토전생해서 되살아나는 독갤에서조차 말이다.

멋진 신세계가 더 절망적인 디스토피아가 맞네~ 1984가 더 명작이네~ 하는 이야기 속에서 유독 우리들만큼은 언급되지 않는다.

사실상 "먼저출시됨도르" "영향을 끼친 도르" 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우리들' 를 직접 읽어봤다.

...

사실 읽다가 몇번 던질뻔 했다. 추상적인 비유와, 말줄임표의 난발. 문장을 버리고 단어만 난발하는 급발진, 평어체는 개나 줘버린 문장구조와 SF 특유의 배경지식이 없으면 읽기 힘듬+고유명사 난사에 읽고 있는 동안 독자에게 계속 혼란과 상태이상을 건다.

심지어 책도 시발 90년대에 쓰인게 최신 완역본이다. 누끼리끼한 낡은 책의 색깔의, 이제 막 한자 혼용 표기를 벗어난 책이 가장 최근에 번역된 우리들이다. 현재에 잘 쓰이는 단어와 문장과는 미묘하게 차이가 나는 단어들은 앞서 이야기한 혼란을 더더욱 부추긴다.

민음사 센세의 책은 시대에 따라 새롭게 번역되야 한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뼈져리게 느낄 수 있다. 니미씨발 1984는 아직도 1년에 한번씩 새로운 커버로 번역을 새로한 책이 출시가 되서, 중고책방에 가면 1984만 다른 출판사껄로 5권 정도는 될텐데..

같은 장르지만 인기가 떨어지는 작품은 서러운 법이다.

왜 본 내용에 들어가기도 전에 불평부터 해대냐면, 아마 이러한 입문 난이도와 기독성이 떨어지는 것이  앞선 2작품에 비해 '우리들' 의 인기를 반감시켰기 때문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우리들' 은 당연히 3대 디스토피아를 말할때, 당당히 상석에 들어가야 하는 책이 맞다.

가장 큰 문제는, 이 책을 읽는 방법을 책은 우리에게 말을 안해준다는 것이다. 혼란스러운 말줄임표 투성이의 문장을 읽는 방법인데, 평범하게 읽으면 혼란스럽지만 "문장에 운율에 맞춰서 노래하듯 읽는다" 면, 그제서야 우리들의 문체의 진가를 알게 된다.

단어와 문장들의 구조가 노래나 시처럼 되어있다. ~다. 로 끝나는 평어체에 익숙해져 있다면 이 방식을 눈치채기 어렵다. 그 구조만 눈치챈다면 책이 노래처럼 읽힌다. 실제로 소리를 내면서 읽어본다면 바로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나도 절반쯤 끙끙대면서 민 다음에야 그제서야 어떻게 이걸 읽게 되는지 알게 되었다. 번역이 시발 구린건가? 하고 역자 욕했던게 미안하다.

미미..미친놈아. 씨발 근데 니가 좆같이 써놓은건 맞잖아!!

아무튼, 간에 정말로. '우리들' 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우리들'은 개인에 대한 해제가 이루어지고 단일 제국으로 전제국가가 된 단일 제국이라는 세계에서 이루어지는 디스토피아 물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이런 곳에서 평범하게 살던 주인공이 자유의지를 갈망하는 다른 등장인물에게 영향을 받아 감화되고, 자신이 살고 있는 억압된 세계에 대한 회의와 의문을 품는다.

그리고 주인공이 자유를 갈망하는 여주인공과 함께 여차저차 이러쿵 저러쿵 섹스보지 하는 이야기다.

왜 이렇게 줄거리 소개가 개판이냐고? 그럴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이건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디스토피아" 하면 딱 떠오르는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들' 은, 이제는 우리에게 마치 장르소설처럼 친숙하게 느껴질 수 있는 미래 SF 디스토피아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 플릇을 우리에게 처음으로 제시한 작품이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1984와 멋진 신세계는 우리들이라는 이야기 위에 자신의 이야기를 덧쓴것에 가깝다. 오웰은 자신의 작품이 '우리들' 에게 큰 영향을 받았다는걸 인정했다. 실제로 1984의 플릇은 '우리들' 의 이야기 구조를 그대로 따라가는 수준이다.

조지 오웰은, 자신의 작품이 멋진 신세계와 비교되는 걸 보고,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그거 자마찐 '우리들' 파쿠리친거 아니냐고 극딜을 넣기도 했다. (헉슬리는 자기는 '우리들' 을 보기 전에 멋진 신세계를 썻다고 우겼다.)

그렇지만 후에 이어지는 작가들에게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처음 그 장르와 세계관을 제공했다는 작품은 유감스럽게도 그 후에 써진 작품보다는  재미 없는 경우가 많다.

아니 왜? 라고 할수도 있는데, 그 후발주자들이 선두주자의 책을 참고해서 써서 부족한 점을 보완했는데, 그게 더 재미가 없다면 그건 그거대로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심지어 오웰이나 헉슬리 정도 되는 대문호가 장르를 빌려왔다면, 더 재밌게 써지는게 당연한게 아닌가.

본래 클리셰나 장르라는 걸 가장 먼저 제공한 작품은 완성도나 재미를 떠나서 그 시도에 더 큰 가치가 부여된다.

콜롬버스가 달걀을 세운 것처럼, 처음에 생각하는게 어려운 거지. 따라하는건 훨씬 더 쉬운 일이니 말이다. 결국 우리가 하는 삶의 방식도, 누군가 먼저 했던 일을 모방하는 것이다. 진정한 의미의 첫 시도란, 정말로 하기 힘들다. 특히 온갖 기행이 넘쳐나는 현대 사회에서는 더더욱. 달에 첫발자국을 찍는 것도 닐 암스트롱 정도는 되야 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들' 이 딸리는 작품이라는 것은 아니다.

국가가 사회를 통제함으로 있어서, 개인의 행동, 심지어 생각조차도 통제하고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제시했고, 완벽한 통제 감시 국가 '단일 제국' 또한 제시했다. 무엇보다 독재자. 1984의 빅브라더의 원형이 되는 '은혜로운 자' 또한 그가 먼저 생각한 개념이다.

볼세비키 혁명을 자신이 겪었고, 소련이라는 나라가 그 실체를 드러내고 있을 때, 자신의 조국에 대해 적나라한 글을 썻다는 것부터 간땡이가 부었다고 생각한다.

그는 자신의 조국이 전제주의로 치닫으면서, 완전히 개인이 해체된 공간에서 사람들은 걷는 것조차 마치 군대가 행진을 하는듯이 발을 맞추는 기계가 되는 것을 생각했고,

극단적인 합리주의로 인해 인간의 보편적인 가치가 무시되고, 모든게 다 숫자. 즉 2x2=4처럼 이성이 무시되며 수학적으로 해석되는 사회를 경계했다. (그의 작품 또한 도끼의 영향을 받았던 것이다.)

또 개인보다는 국가에 대한 희생을 강조하고 현실에서 더 극단으로 치달아, 개인의 해제로 '우리들' 이 된 세계를 생각했으며

국가가 그 목적을 이루고,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는 수준으로 유토피아를 만들어낸 세계에조차 열차 시간표처럼 완벽한 질서와 계획이 잡힌 세계에서도 인간은 질서보다는 혼돈을 원하고 끝없이 상상력 이라는 정신질환을 앓으며, 계속해서 야만적이라고 부르는 200년 전쟁 전의 인간을 계속해서 소망하기에, 마지막 혁명이라는 것을 없으며, 또다시 혁명이 일어날 것임을 에언했다.

그리고, 인간은 기계가 될 수 없으며, 인간이 인간이 마지막까지 인간으로서 남고 싶어한다고 하는 이 정신질환을 없앨 방법은 외과적 수술로 뇌를 도려내는 방법밖에 없다며, "여러분 이 어려운 시기만 견뎌내면 우리가 이깁니다!" "오늘만 버티면 우리가 이깁니다!" 라는, 전제주의 국가가 실시하는 유토피아로 향하기 위한 개인의 희생을 강요하는 헛소리와 개짓거리가 만연한 사상에 반기를 들며 그는 인간을 사랑했고, 인간을 찬양했다.

아, 인간의 변화를 촉진시키게 되는 계기는, 사랑이라고 말하며 추악하고 질투와 집착이 넘치는 러브 라인의 이야기를 빼놓으면 안되겠다. 아름답지는 않지만, 그런 것 또한 인간이라는 것을 설명해주는 장치니까.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정말로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우리들' 은 그 이후에 나온 2개의 걸작에 비한다면 그 재미와 인지도가 떨어진다.

반박은 듣지 않겠다. 내가 우리들을 보기 위해 내가 오프라인 중고책 서점을 꽤 오랫동안 돌아다녔고, 시립 도서관도 2곳이나 뒤져서 겨우 90년대에 출판된 판본으로 찍힌 변색이 될대로 된 책을 겨우 빌렸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조지 오웰은 심심하면 지옥에서 끌어올려져서 장대 끝에 그 머리가 걸린다. 헉슬리도 마찬가지다.

그에 비해 쟈마찐은.. 음.. 빨리지 않는 이유는, 이름이 구려서 그런가? 솔직히 자먀찐 이름 구리지 않냐?

하지만, 쟈마찐의 '우리들' 의 이야기는 그 이후에 나온 수많은 작품들에 영향을 준 작품이다.

1984와 멋진 신세계를 읽었다면, 가끔씩 그의 이름을 기억해주자.. 사실 두 작품은 '우리들' 의 이야기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말이다.

그들의 작품에 영향을 많이줬도르.. 3대 sf디스토피아도르.. 3개중에 가장 먼저썻도르..

'우리들' 의 작가 자먀찐의 이름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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