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남자식 도끼 독회 -악령 편- 마지막입니다.
전체적인 감상 + 자유토론으로 진행하겠습니다.
감상 :
도끼 장편 중에서는 유독 빌드업이 기나긴 장편이 아니었나 싶다.
도끼 본인의 지인과 관련된 이야기였기에 탄탄하게 진행코자 했던 것인지도, 혹은 이 복잡하고도 사소한 사안에 대해서 자세하게 전달해주고자 함일 지도 모른다.
기나긴 빌드업에 지쳐서 중권까지 보고 하차할 사람이 꽤 많았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도끼의 그 광기잇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마지막까지 보다보면 결국 한방은 터지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마지막에 도달할 수 있었으리라.
개인적인 감상이나, 다소 도끼가 이 악 물고 뾰뜨르를 억까하는 느낌이 들긴 했다.
정말 개새끼를 만들어놓고 싶어서 안달났다는게 좀 느껴졌는데
의도성이 보이긴 하지만, 정말 도끼만큼의 필력을 가진 사람이 사람 하나 개새끼 만들어 놓으면 진짜 화나는 구나 싶기도 했다.
이만큼 개같은 새끼가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였다.
기독교적인 색채가 억지로 들어간게 아닌가 하는 느낌도 있긴 했다.
이 점이 특히 도끼까들한테는 크게 작용했으리라 생각한다.
도끼까들은 도끼의 기독교적인 색채에 반발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악령도 기독교적인 색채가 짙기 때문에 싫어할 건수가 있긴한 거 같다..
내 입장에서는 이러한 기독교적인 색채가 굳건하게 보였다.
자유주의를 부르짖으며 유럽사회 전체에 세워졌던 크리스찬의 권위가 땅바닥에 떨어지고
십자가 앞에서 기도하던 사람들이 어느샌가 과학에 기대던 그 시기에 하나님에 대해 쓰는 건 작가만의 고집이고, 이런 고집은 사람들로 하여금
고전을 찾게 하는 요소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거장과 마르가리타]의 거장이 생각나는 굳건함이었다.
제일 흥미로운 인물은 역시 니콜라이가 아닌가 싶다.
아스퍼거에 가까울 정도로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을 사랑하는 인물이 아닌가 고민해본다.
그 법칙을 자신의 삶에 조차, 아니 자기의 삶에 정확하게 겨누고 쏘는 화려한 자살은 도끼가 만들어낸 주인공의 전형 중 하나인 거 같다.
니콜라이가 결국 속죄와 용서의 삶을 살지 못하고 자살로 결말 지은 건 무엇을 뜻하는 걸까?
십자가를 잃은 땅에서, 의식하지 못하고 자유주의에 물든 대중들의 절망인걸까?
나에겐 아직 이 부분이 미스테리이다.
어째서 니콜라이는 자신의 속죄를 그런 식으로 마무리 지은 것인가?
도끼는 진리를 버릴지언정 그리스도를 따르겠다고 말했을 정도로 신앙심(혹은 광기)가 깊었던 사람이니까
나는 기독교(개신교)도라서 거부감도 전혀없고 오히려 멋지다고 생각한 포인트긴 하지만, 독갤 내 도끼까들이 싫어하는 포인트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봤음 뭔가 옛날 것을 못 버리고 집착한다는 이미지도 있는 거 같고?? 나는 오히려 그 근대사회에서 굳건하게 기독교를 믿은게 멋져보였음
솔직히 독회 참가하려고 악령 다 읽긴했는데 특별히 재미없었던 건 아닌데 어떤 재밌는 부분이나 흥미로웠던 주제를 발견해내지 못해서 뭐라 쓸말이 없네.. 걍 희망의 순간에 그렇게 가버린 샤토프가 불쌍하다 정도.. 그리고 열린판 적힌 해석을 보고 이런 해석이 가능하구나 하는 정도.. 따흑흑 내 독서력이 이렇게 빈곤할줄이야
빌드업이 존나 길어서 재미없을 것도 같았음 감정선도 너무 복잡해보이기도 하고 대체 무슨 사건이 벌어지는지 나도 좀 벙벙했었고.. 된소리 때문에 킹받는 때가 있긴 했는데 열린책들 해석 재밋더래
했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자유주의자인건가? 했던데 도끼의 사고가 아닐까 생각함
엥 오늘이었네 - dc App
다 읽고 줄거리 요약 읽으니까 다시 하나하나 기억나는데 일단 도끼가 남녀 연애를 묘사하는건 카라마조프도 그렇고 이해하기가 존나 어렵고 납득이 안된다. 카라마 리자년 갑자기 알료샤한테 흥칫뿡하던거나 비처녀비치 그루셴카랑 미챠 갑자기 순애야스하는 거라던가 악령의 리자년이 갑자기 발정나서 스타브로긴이랑 원나잇스탠드하는게 무슨 스위스에서 있었던 일 맥거핀 마냥 떡밥 덜렁 뿌려놓은걸로 퉁 치는게 어이가 없다 아니 그냥 스타브로긴한테 꼬여서 지뢰설치된 여자가 바르바라 제외하고도 리자 다리야 레뱟키나 마리 14살짜리여중딩인데 무슨 라스푸틴도 아니고ㅡㅡ;;;
그리고 무슨 무신론자를 테러리스트로 묘사하는게 참 그 옜날 십자군 전쟁하고 이교도 쳐죽이던 편협한 중세 이전 종교인의 모습이 그대로 보여서 도끼 책 읽을 때마다 거슬림. 5인조 혁명동아리 새끼들이 사회에 혼란을 일으키는게 요약하면 다 그새끼들이 무신론자라 그런거예요 이 수준인데 어이가 없다 ㅋㅋ 불륜10걸 빤스먹사 등등 개독새끼들 비롯한 자칭 종교인들 패악질 열거하라고 하면 끝도 없이 열거 가능한데 ㄹㅇㅋㅋ
샤토프랑 키릴로프 주장은 솔직히 이해도 잘 안되고 별로 이해하고 싶지도 않아서 대충 읽고 넘겼는데 키릴로프 인신 타령하는 부분에선 부끄럽지만 무직전생이 떠올랐달까?? 뭘 증명하려면 자기가 자살해야하고 내가 자살함으로써 신이 되겠다는 중2병 새끼로 밖에 안보였음. 샤토프는 바람난 마누라 설.거지 하는 전형적인 퐁.퐁남이었고 ㅋㅋ
일단 뾰뜨르는 실제 사건을 일으킨 혁명단 인물을 재창작해서 그려낸거임. 기본적으로 공산주의는 종교를 극혐하니까 ㅇㅇ...
키릴로프식의 신 존재 증명은 독창적였는데 전개가 조금 아쉽다고는 느꼈다 너무 미친놈 처럼 호달달 적어버려서 이해하기 좀 힘들었어
실제 사건을 대충 요약하자면 뾰뜨르의 모델 = A 샤토프의 모델 = B 라고 하면 도끼는 자신의 지인의 지인인 B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왔는데 혁명단 내에서 키배 뜨다가 B가 탈퇴를 했고 A가 고발할 지도 모른다는 공포 때문에 B를 살해했다는 건데
스테판도 긍정적인 면을 찾아볼래야 찾아볼수도 없는데 해설이나 평론에선 무슨 구시대의 긍정적 가치를 상징하네 어쩌네 하던데 어처구니가 없더라 ㅋㅋㅋ 표트르 스테파노비치나나 스타보르긴이 개막장스럽게 사는 이유가 다 조실부해서 애비애미 없이 자라서 그런거라는 생각밖에 안들었고 ㅋㅋㅋ 특히 표트르 새끼는 도끼가 이악물고 성경 악령 구절의 악령들린 돼지새끼로 비유하려고 존나게 쳐먹는 놈으로 묘사하는게 대놓고 보여서 웃겼음 ㅋㅋ 어디 모임 늦어도 비프스테이크 꼭꼭 쳐먹고 가야되고 키릴로프한테 자살종용하면서 닭고기 스프 타령하고 미친놈인줄 ㅋㅋ 너무 악의적이긴 햇는데 애비없이 커서 그런거겟지
네챠예프 사건은 찾아보긴 했는데 공산주의 = 무신론 으로 그냥 설정해놓고 허수아비 패듯이 패더라고 ㅋㅋ
이걸 듣고 평소 B에 대해서 호감을 갖고 있던 도끼가 좆같아져서 만들어낸게 악령이라고 생각함.
공산주의는 실제로 무신론자인건 맞아 공산주의는 철저히 과학을 기반으로 만든 사상이니까 절대자가 끼어들 공간은 없고,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라는게 결론이니까 ㅇㅇ
다만, 도끼가 성급하게 결론 내린거는 이런 사건의 배후가 되는게 무신론 자체인지에 대한 건이라고 생각해 하나님을 믿지 않으니까 사람이 이렇게 줏대가 없어졌는가? 이거는 더 민감한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너무 얄팍했던게 아닐까란 생각도 들고
공산주의가 무신론자에 포함이지 모든 무신론자가 공산주의자도 아니라는걸 얘기하고 싶었을 뿐임 그냥 공산주의새끼들이 개차반인게 무신론이라 그런거에요 저새끼들 보세요 에베베 하는 심보가 우스워보일지경 ㅋㅋ 보면서 우라사와 나오키 만화 몬스터 요한이랑 20세기 소년 친구 둘 합쳐놓은게 스타브로긴인 것처럼 느껴졌는데 자기는 고뇌하는 사이코패스지만 주변에서는 뭔가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능력을 이용하려고 하는 점에서는 요한이, 실제로는 개 좆도 없고 병신같이 찌질찌질대다가 뒈짓하는 장면에서는 친구가 고대로 연상될 정도.. 요한은 진짜 잘 만든 캐릭터다 ㄹㅇㅋㅋ
읽는 내내, 과연 뽀뜨르는 공산주의라도 믿고는 있는게 맞는가란 생각을 많이 했어. 과학에 기댄다해서 도덕성이 타락하는 건 아니겠지만, 도끼의 눈에 비친 자유주의자라는거는 사드에 가까웠던 게 아닐까 싶기도 함. 사드는 자유주의라면 자유주의 답게 기독교에서 파생된 모든 도덕을 파기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던 사람이니까. 그런 어떤 음 기독교적 도덕에서 바라보면 타락
금사빠 스테판 책파는 아줌마한테 청혼?인지 꼬리치는 장면에서 진짜 박장대소햇다 ㄹㅇㅋㅋ 마지막 바르바라랑 고백하는 장면까지 화룡점정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스테판 새끼는 그냥 개그치려고 넣은게 아닌가 싶음
위대한 과업인지 혁명동아리인지 표트르는 그냥 애비 애미 없이 커서 그렇게 된거라는게 내 결론이다
마지막에 순식간데 등장인물들 단체로 뒈짓하면서 끝나는건 폴랩이 연상되면서 허무하더군 예열 존나 오래하고 찍 조루해버린 느낌
무신론의 대두와 유아론의 횡행에대한 반감이 좀 짙긴 했음. 아무래도, 지금 사회에서는 신을 안믿는게 대수인가?? 싶지만 당시로서는 페미니즘에 가까운 파급이 아니었는가 싶기도 하고?? 페미니즘하면 가끔 정도에 넘어서게 지랄같은 이미지를 떠올리곤 하는데 아마 도끼 입장에서 무신론이 이런 모습 아니었나 싶음. 생각해보면, 유럽은 그 이전 200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항상 하나님의 말을 따라왔으니까.. 이걸 벗어나서 대체 뭐에 기댈거냐는 꼰대 마인드가 있었던게 아닌가 싶음
도끼가 어느 점에서 혹평을 당하는지 듣고 나니까 좀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네 아무래도 지금은 무신론의 시대다 보니 기독교적 인물을 무지성 선한 인물로 그려내고 무신론적 인물을 무지성 악한 인물로 그려내는 방식이 마음에 안드는 근본적 원인이 아닌가 싶음.. 도끼의 머릿속에 무신론자들은 결국 유아론자들이었던거같고, 유아론은 미친놈 아닌이상 그럴듯하게 꾸며낼 능
페미 비유하니까 와닿긴 하네 나도 시대상 감안해서 이해는 충분히 하지만 이해하는거랑 별개로 마음에 안드는건 안 드는거니까 ㅋㅋ 도끼 책 더 읽는건 너무 기빨릴거 같고 다른 거나 더 읽어야겠음
력이 안되는게 당연지사일테니, 도끼의 인물들 대부분이 독자 눈에는 우스꽝스러운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듦
끝까지 악령 달려줘서 ㄱㅅ!
니콜라이의 죄는 대죄에 속합니다 무엇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는 죄로 아무리 도끼라고 해도 그를 구원하는 결말을 생각할 수는 없었던 것입니다
뭔가 절망같은게 내비쳤던 거 같음. 자기가 전적으로 믿고 싶다고 갈구하는 하나님에게 조차 용서할 수 있는 영역은 제한적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던 건가 싶었음
라스콜리니는 몸은 살인 했지만 마음은 한계를 넘어서지 못했죠 허무주의에 완전 잠식되기에는 그의 본성과 마음에 연민과 사랑의 감정이 지나치게 넘쳤으니까 하지만 스따브로긴 이놈은 표트르처럼 유물적 속물주의의 화신이 될 수 없음에도 자기 안에 내면의 빛을 따를 수 없게끔 만드는 허영심을 끝내 벗어낼 수 없었습니다 귀족이었고 평생을 모두가 그놈이 뿌리고 다니는 마성의 리비도에 환장을 하고 반해서 물고빨고 했는데 이미 돌이킬 수 없이 저지른 죄가 마음에서 떠나지는 않고 다시 태어나 새 삶을 산다는 것은 내적으로 이미 불가능하다는 것을 안 것이죠 자기의 죄를 고백하고 모두가 있는 앞에서 자기의 배를 가르는 미시마의 선택을 했다고 해도 그 또한 추태였을 것입니다 아무도 몰르게 쥐새끼처럼 숨어서 목을 매고 죽는 것만
남았는데 이는 도스토예프스키 예술의 극치라고 생각됩니다
오... 쥐새끼처럼 혼자 자살한 이유.. 그거에 대해서 속 시원하게 해결해준 기분이네 고마워!!
등장인물 관계도는 없어 ??..
스타브로긴은 최후에 살아보려 했기때문에 죽은것아닐까. 지랄맞은 악마적기질
도끼의 글을 읽을 때 고생은 해도 도끼의 그 굳건함은 결국 그의 작품에 사로잡히고 그로 하여금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