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는 사실 딸과의 관계가
딸의 이른 죽음이라는 결과와는 상관없이
그 자체로서 소중하다
다시 너와의 관계가 그렇게 끝날 것이라는 것을 알아도
나는 기쁘게 너를 낳을 것이다
이런 요지잖슴
근데 그냥 인간 보편으로 확대해 해석할때
어떤 인간이든 죽음이라는 결말을 맞이하게 되잖음
"다시 살아도 이러한 삶을 살겠다" 는 가치관으로 삶을 살아야한다는 생각을
작가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도 될까?
아님 그냥 사람의 삶은
"의미부여를 어떻게 하는지가 인생을 결정한다"
는 식으로 해석해야 될까?
지옥은 신의 부재나 우리가 해야할 일도 그렇고 테드 창 단편들은 막 삶에 거창한 의미를 부여한다기 보다는 걍 결정론적 인과를 상수로 두고 그 자체로 긍정하는 느낌인듯?
그러겠지? 근데 불안은 자유의 현기증 보면 자유의지를 긍정하는 느낌도 있고 그래서 올려본 글이었음....가끔 테드창 소설 보면 뭔가 자유의지니 결과론이니 하는 것들은 수단일 뿐이고 단순한 사랑이나 종교얘기를 하고 싶은거 같기도 해
저어는 그래서 테드 창 말고도 이야기에서 운명이니 인과니 자연법칙이니 운운하며 자유의지vs결정론 대립 다루는 게 좀 별로임. 다 죽여놓고 막판에 신 죽이고 운명에 엿먹이는 것도 그렇고 일진한테 쳐 맞고 살던 찐따가 갑질 망상하는 거랑 다를 것 없는 주제인데 너무 거창하게 다뤄지는 느낌인...
그냥 인생의 모든 순간을 동시에 사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임. 선택이란 게 의미가 없는 거지 우리로서는 상상도 안되는 존재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은 주어진대로 주어진 그 자체로 고유의 의미를 가지는거지 그걸 바꿀려고 아등거려봤자 바뀌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기존 인생의 의미가 무가치하거나 퇴색되지는 않는다
"인생이 노력해도 바뀌지도 않는다" 이런 거를 테드창은 말하고 싶은 건 아닌 거 같음. 그냥 부모님의 사랑을 표현하고 싶어한 거 같고 굳이 확대해석하자면 지나온 시간들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정도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