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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악의 문제의 대두
: 리스본 대지진 당시 포르투갈은 유럽에서 가장 종교적인 국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고, 마침 그날이 만성절이라 수많은 사람들이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는 중이었다. 그러나 성당에 있던 사람들은 화재와 붕괴로 거의 죽었고, 정작 집창촌 쪽은 피해가 적었다.
도대체 어째서 이런 일이 생긴 것일까? 이 문제 때문에 '신이 있다면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인가?'라는 악의 문제가 크게 대두되었다. 물론 로마 시대부터 이미 제기되어 오던 문제이기는 했으나, 이런 대재앙은 이 문제를 전 유럽의 철학자들에게 화두에 올리게 만들었다.
2. 카르발류 - 폼발 후작의 하드캐리
빤스런했던 왕실이 되돌아오기는 했으나, 이 문제를 수습할 인재는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리스본을 포기하고 천도해야 한다는 의견마저 나돌고 있을 정도였다. 이때 나선 것이 카르발류. 훗날 여러 공적으로 폼발 후작이 된 인물이었다.
그는 국왕의 물음에 답하였다.
"산 자에게는 먹을 것을 주고, 죽은 자는 묻어야 합니다."
아주 단순한 조치였지만, 민심을 안정시키고 전염병을 예방시키는 가장 기본적 조치였다. 아울러 재앙으로 치안 부재 상태가 된 리스본을 다시 수습하고 도적들을 엄벌에 처해 치안도 바로잡았다.
위 구조는 '가이올라'라는 구조로, X자로 석회 등을 채운 뒤 다시 기둥을 올리는 일종의 내진 구조 설계이다. 이러한 설계가 새로 지어지는 건축물에는 의무화되어 지진에 대비토록 하였다.
아울러 그는 여러 가지 항목으로 된 설문조사지를 각 기관과 교회에 돌렸고, 이를 수합하여 지진의 피해 규모, 지속 시간 등에 관한 객관적 자료를 수집할 수 있었다. 오늘날에도 이 조사 결과는 상당히 근대적인 것으로 평가받으며, 덕택에 이 지진의 규모가 매그니튜드 8.5~9.0에 해당된다는 사실을 추론해낼 수 있게 되었다.
이리하여 리스본은 카르발류의 지도 하에 재건되었고,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여러모로 흥미있는 사건인 리스본 대지진을 다루는 거의 유일한 번역서이므로, 관심이 있다면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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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발 저 분이 근대적 도시계획의 선구자였던가
저 사람이랑 파리 싹 밀어버린 나폴레옹 3세 시대 오스만 남작? - dc App
2018년 10월 리스본에 출장 다녀옴. 대서양이 보이는 그림처럼 아름다운 도시인 줄 알았는데... 길은 비좁고, 그 좁은 길을 무지막지한 전차가 막 달리고, 또 그길로 차도 다니고 사람도 다니고 황당했음. 저녁에 숙소에 가려고 하니, 에어비앤비로 예약한 숙소는 '무서운 동네'라면서 택시가 진입하는 것을 거부함. 리스본 느낌은 수원 등의 구도심 느낌과 유사하였음. 한국의 서울이 얼마나 잘 정비된 도시인지 새삼 깨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