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와 같이 토지 얘기를 할 거구 약한 스포가 있으니
스포당하기 싫은 사람은 돌아가셈
어느 정도 스포냐? 1권 읽으면 알게 되는 정도의 스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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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수라는 인물이 있는데
그는 어릴 적부터 승깔이 지랄맞기로 유명했지만
이유없이 시작된 어머니의 거리두기로
사람 성질이 더 복잡해짐.
그의 두번째 부인은 절세미인이었는데 그는 부인과 굉장히 냉담했으며
사별한 첫번째 부인은 평범한 외모였지만 둘이 마치 원앙과 같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사이가 돈독했다고 한다.
그는 상놈새퀴들을 반짐승 정도로 생각하며 그들에게 기대도 안하고 멸시를 기본 패시브로 깔고 있는 인물이지만,
마찬가지로 양반인 본인의 재종형에 대해서는 대놓고 야유를 하고, 동시에 본인과 같이 자란 한 농민에 대해서 따뜻하고 관대한 눈길을 보낼 줄 아는 인물이었다. 그 농민의 천품을 높이 평가하기에.
또한 본인과 동침하기로 작정한 하녀 혼자 달아오르기를 냉소적으로 조소하며 바라만 보는 사람이면서
그 하녀를 간절히 바라는 한 사나이의 소원을 가볍게 여기지 않아 그 하녀를 그 사나이에게 보낼 줄도 아는 사람이었다.
문득 생각해보니 겁나 입체적인 거 같아서
한국소설 중에 이 정도의 입체감을 나오는 인물이 있다면
그 책은 참 읽어볼만하지 않을까 싶어 적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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