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기어이 나의 적이 되어 거듭 거스르고 어긋나 환란을 자초하니, 너의 아둔함조차도 나의 부덕일진대,
나는 그것을 괴로워하며 여러 강을 건너 멀리 내려와 너에게 다다랐다.
청나라 칸이 남한산성의 숨은 인조한테 보낸 편지 첫구절
김훈 창작인지는 실제 편지 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인상적이었음.
맹자랑 논어 같은 걸 가르쳐야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말을 할랑가?
네가 기어이 나의 적이 되어 거듭 거스르고 어긋나 환란을 자초하니, 너의 아둔함조차도 나의 부덕일진대,
나는 그것을 괴로워하며 여러 강을 건너 멀리 내려와 너에게 다다랐다.
청나라 칸이 남한산성의 숨은 인조한테 보낸 편지 첫구절
김훈 창작인지는 실제 편지 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인상적이었음.
맹자랑 논어 같은 걸 가르쳐야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말을 할랑가?
한문 어투 근사함
"짐이 부덕으로 간대한 업을 이어받아 임어한 이후 오늘에 이르도록 정령을 유신하는 것에 관하여 누차 도모하고 갖추어 시험하여 힘씀이 이르지 않은 것이 아니로되, 원래 허약한 것이 쌓여서 고질이 되고 피폐가 극도에 이르러 시일 간에 만회할 시책을 행할 가망이 없으니 한밤중에 우려함에 선후책이 망연하다." 한문투의 문장 ㅇㅇ
고풍스럽고 품격은 있는데 명확한 전달력은 확실히 떨어지지.. 그래서 이제는 아무도 안 쓰겠지만.
애초에 격식과 장식은 의미전달이라는 기능에 반하는 거니까 뭐 그들만의 언어인 셈이지
김훈 소설은 특유의 맛이 있지.요즘은 좀 고루하게 느껴지지만..
그래서 역사소설이 어울리는 듯
칸 대사들 간지 나더라
소설보고 삘 받아서 영화도 찾아봤는데... 기대했던 칸의 말은 만주어로 나오고, 최명길, 김상헌 대사 역시 원작에 있던 대사와 영화화하면서 추가한 대사의 톤 차이가 확 나버리더라능
간지 지리네
첫 문장만 올렸는데, 사실 칸의 서신은 다 좋은 나무위키에 아마 전문 있으니 ㄱㄱ
와 꿇어야겠다.
대국의 품격이 줄줄 흐르지
죽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