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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감독 중 한 명입니다. 그의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 몇 가지를 말해보라고 한다면, 아름다운 화면과 그 속에서 느껴지는 배우들의 희열, 그리고 신화적인 요소들을 뽑을 수 있을 것입니다.

포드를 추종하는 평론가들과 감독들은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정성일, 허문영 등이 있고 일본에는 하스미 시게히코, 미국에는 스콜세지와 스필버그 등이 포드를 히치콕과 르누아르에 비견되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으로 평가합니다 특히 그는 서부극들은 영화 역사상 불멸의 걸작들 중 하나로 뽑힙니다

태그 갤러거의 책은 1980년대에 발간되었습니다. 갤러거는 이 책에서 포드를 국수적이고 보수적이라고 비평하던 평론가들의 견해를 잘못됐다고 비판하며 포드의 영화들을 하나씩 살펴보면서 포드가 배우들을 어떻게 통제하고 대사를 썼는지, 촬영과 편집을 어떻게 그리 빠르고 손쉽게 해결했는지, 그리고 포드의 삶 등을 평전을 쓰듯이 적어내려갑니다

포드의 영화를 보지 않은 상태에서도 이 책은 접근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난 다음이라면 책을 읽으면서 깨닫게 되는 기쁨과 영감이 배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성일 평론가는 '장 르누아르와 존 포드는 영화에서 두 개의 이름이다(혹은 포드의 히치콕을 놓을 수도 있다). 아무도 이들을 넘어설 수 없다. 이들을 넘어설 때 영화는 전혀 다른 것이 될 것이다. 다만 브레송과 오즈, 로셀리니, 그리고 부뉴엘 정도가 그 세 사람의 이름의 비슷한 자리에 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쓴 적이 있습니다. 그의 말처럼 포드는 영화 역사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있는 감독 중 한 명입니다. 하지만 그의 영화는 지금의 관객들이 봐도 즐겁고 웃음꽃을 피울 수 있는 작품들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도록 권하는 것이 아닌, 포드의 영화를 보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갤러거 또한 그것을 원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