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문학, 철학에 대해 관심이 생겨서 여쭤봅니다. 처음 책에 관심이 생겼던 계기는 사실 소위 힙스터충이라 하죠..? 깊이는 전혀 없으면서 남들에게 멋져 보이고 달라 보이고 싶어서 무라카미 하루키라던가 예쁜 민음사 책들, 그중에서도 고전은 말고 만만해 보이는 소설들을 읽었습니다. 무슨 느낌인지 아시죠? 데미안 읽고 엄청 똑똑한 체하며 남들 무시하는 그런 부류요. 그런 책들 마저 많아봐야 30권 정도 겉핥기 식으로 읽은 게 다입니다. 너무 부끄럽습니다... 제가 아직 본성을 완전히 버리지는 못했지만 이젠 그렇게 빈 껍데기로 사는 것에 염증이 느껴지기도 하고 정말로 좀 지혜를 쌓고 식견을 넓히고 싶어서 여쭤봅니다. 쓰고 보니까 쓸데없는 소리가 대부분이네요. 역사, 자연과학 같은 것들도 많이 알아야 책을 제대로 읽을 수 있겠지만 최종적으로는 인문학이나 철학에 대해서 많이 알고 싶습니다. 어떤 책들로 시작하는 게 좋을지 추천 부탁드립니다... 글이 헛소리만 가득한데 길어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