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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독백형식으로 진행되던데 자전적 소설이라는 말은 들어봤다. 이건 뭐 본인이 아니면 관찰로는 알수 없는 묘사가 있긴 했다.
무슨 죽음에 대한 낭만, 게이 페티쉬, 열등감 이런 걸 과감없이 드러낸다. 솔직하다고 느낌 받긴 보다는 노출광적인 느낌을 받앗다.
마치 몸캠 찍으면서 자신의 은밀한 부위를 노출시키면서 변태적 쾌감을 얻는 것과 같이 은밀함을 가리지 않고 드러냄으로서 쾌감을 얻는다.
카라마조프에서 스스로 자학개그를 하는 것과 같은걸까. 앞전에 폴스타프도 있었고, 그런 인간 유형 같다.
은밀한 부분 감추는 게 위선이나 가식은 아닐 것이다. 스스로에 대한 품위나 예의지.
누구나 트림하고 방귀 낀다고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건 너무 저질적인데, 미국놈들 그런 방귀개그 소재로 써먹는 경향이 있더라
무엇보다 고상함에 대한 목표가 있다면 사소한 치부 따위야 묵인을 해줘야한다.
이 소설에서는 무엇보다 자의식과잉과 관심병적인 냄새가 풀풀 풍겼다.
치부를 드러내는 것도 너무나 자의식과잉에 빠져서 그 반동으로 자의식과잉에 화풀이한 것 같다.
그러면 자의식과잉은 무엇인가 그것의 본질은 열등감이고 남의 평가에 전전긍긍하는 것이다.
지극히 현대인적인 병이다. 미시마유키오는 너무나 열등감에 휩쓸려서 그런 열등감에 빠진 자기조차 화가 났던것이다.
그러니까 열등감에 보복하려고 치부를 노골적으로 드러냄으로서 열등감을 극복하려고 시도한 것 같다.
왜 현대인은 열등감에 쉽게 빠지는가.
뭔가 크고 고귀한 목표에 연연 안하고, 사소한데 연연하니까 그런 것도 있는 거 같다.
인류에 공헌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열등감에 빠질까?
자신의 값어치가 있다고 믿을것이다. 자기보다 잘난 사람은 있다고 여겨도 자신이 열등하다고 여기진 않을것이다. 열등감에 빠지는 건 자기스스로 값어치가 없고 미약하다는 지우기 힘든 느낌 때문이다.
신경증은 자의식과잉과 관종기질로 승화하는 거 같다.
요즘은 세속화 되고, 속된 것에 집착할수록 점차 인간은 사소한데 연연하게 만든다.
하는 일이라곤 사회의 부속품에 불과하게 만들고 있따.
종교 사회일 때는 영혼이나 구원 존엄성 이런 형이상학적 가치에 중점을 두기라도 했고
숭고함에 대한 감각이라도 있었다.
오늘날은 의미가 뭐지? 형이상학적 가치를 추방시키니까 신경증이 늘어나서 형이상학적 가치를 다시 들여온다.
종교가 없으니까 천황이라는 종교를 만들어냈다. 미시마 유키오는 천황숭배가 없으면 견딜수가 없었다.
일본의 천황숭배 풍조도 급격한 근대화가 될 때 반동으로 성행했다.
미시마 유키오 보니까 현대인은 종교나 종교적인 것 없이 못살거 같은 예견이 들었다.
가장 합리주의가 기승을 부릴 때 전체주의가 등장했다.
종교가 없으니 천황이라는 종교... 딱 맞는 말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