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 루리인듯 합니다.
주인공은 위선자, 멜라니는 권력 이용 강간의 피해자, 페트루스나 다른 흑인들은 원시적 사회 시민
이런 식으로 대충 얼추 맞아 떨어지는 거 같은데
대체 루시 루리가 어떠한 사고 방식을 가졌길래 흑인들의 집단 강간을 그저 그곳에서 살아가는 대가로 취급하고
그냥 이를 견디며 페트루스와 결혼하고 애를 낳고자 하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아버지는 화상 입고 개들은 총 맞아 죽었는데...
루시 루리인듯 합니다.
주인공은 위선자, 멜라니는 권력 이용 강간의 피해자, 페트루스나 다른 흑인들은 원시적 사회 시민
이런 식으로 대충 얼추 맞아 떨어지는 거 같은데
대체 루시 루리가 어떠한 사고 방식을 가졌길래 흑인들의 집단 강간을 그저 그곳에서 살아가는 대가로 취급하고
그냥 이를 견디며 페트루스와 결혼하고 애를 낳고자 하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아버지는 화상 입고 개들은 총 맞아 죽었는데...
너가 부유한 집안에서 자라서 잘못느끼겠지만, 사람이 씹창난 곳애서 너무 오래살면 부조리한 일에 마비돼서 뭘 당해도 그냥 “ㅅㅂ좆 같네~”하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게 되는 거임.
난 그 책 안 읽어보긴 했는데 그런게 아닐까 추측해봄. 아니 외 그런 거 있잖아 짬찌땐 아무 것도 아닌 걸로 쳐맞고 털리는게 존나 억울하고 왜 ㅈㄹ인지 모르겠는데 짬차면 니가 똑같은 걸로 후임들 털고 앉아있는 거랑 바슷한 거지.
좆같아도 일상적으로 당하는 일이니까 내가 참고 견뎌야 되는 일이 되고, 남이 당하는 것도 당연히 여기게 되는 게 아닐까 싶다
흠;;;
좆같은데 왜 안 도망가지? 라는 생각도 가질 수 있는데, 사실 그게 쉽지가 않은 일임. 너무 어려서부터 심한 일을 당하다보면, 자기의 무기력함이 뼛속까지 스며들어서 “내가 원한다면 여기서 벗어날 수 있다” 라는 생각조자 쉽게 품지 못한다는 게 거장 심각한 포인트 인 거 같음. 이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단편이 조이스의 “이블린” 인 거고
사회적인 시각에서 보면 기존의 흑인들이 당했던 약자이면서 이곳에 살려면 어쩔 수 없는 부조리를 백인에게 보여준거고, 작품 내적으로 보면 원시사회의 회귀를 보여주는 인물이라고 생각함. 루리는 서구의 권력자였고 자신의 권력을 성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인물이었지. 일련의 성폭행사건도 루리가 고분고분했다면 지위를 잃지 않은 채 넘어갈 수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던 것은 여태까지의 삶처럼 앞으로의 삶도 낙관적으로 생각한 오만에서였고, 그게 원시사회로 들어가면서 전부 다 무너지지. r그의 지식과 상식, 문명은 그곳에서 통용되지 않았던 곳이니까. 딸은 그곳의 생활을 직관적으로 이해했지만 그는 그래지 못했던거고
소설 속 작은 에피소드로 발정기라서 암캐한테 달려가는 숫개를 교정하기 위해서 두들겨패는 내용이 있는데, 거기서 그 개는 자신의 본능대로 행했을 뿐인데 왜 맞는지 모른 채 하면 안된다는 억압을 당하면서 교정되는 거라는 내용이 나와. 그 에피소드를 단순히 작은 이야기로 넘어가기에는 루리의 상황과 그가 보건소에서 일하면서 개들을 죽이고 시체를 으깨며 소각하는 점과 이어지지.
결국 우리가 이해할 수 있다고 오만하는 것도 문명과 사회가 이룬 구조에서 이루어진 학습에서 비롯된 것이고, 그것을 깨부수는게 루시의 에피소드라고 난 생각함.
남아공 사회를 바라보는 양심있는 백인의 죄책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