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 원전 읽으면서 한 문장씩 뜻 파악하고 있는데 제1장 4절에서 막힘...
어떤 하나의 판단이 오류라 해서 우리가 이 판단을 반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말하면 너무나도 이상하게 들릴지 모른다. 문제는 그것이 어느 정도로 생명을 촉진하고 보존하며, 종족을 보존하고 또 육성까지 하는가에 달려 있다. 우리는 원칙적으로 다음과 같이 주장하고 싶어한다. 가장 그릇된 판단(선험적 종합판단도 그 하나이다)일수록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다. 또한 논리적 허구를 인정하지 않고는, 절대자와 자기 동일자라는 순수한 공상적 세계를 기준으로 해서 현실을 규정하지 않고는, 수(數)를 통해 세계를 위조하지 않고는 인간은 살 수 없다. 즉 그릇된 판단을 단념하는 것은 삶을 포기하고 부정하는 일이다. 거짓을 삶의 요건으로 인정하는 것, 이것은 물론 일상화된 가치 감정에 위험한 반항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런 일을 감행하는 철학은 그것으로 이미 선악을 넘어서 있는 것이다.
라고 나와있는데 니체가 어떤 의미에서 이렇게 말한건지 모르겠음
어짜피 삶의 의미들이나 가치들은 인간이 만들어낸 거짓되고 그른것들인데 그런것들에 의지하지 않고서는 살아갈수없다고
우리는 인식적인 존재이기에 어떤 판단을 할 때, 사실상 애초에 그릇된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인데, 그러나 그러한 그릇된 판단을 부정하면 삶을 포기하고 부정하는 것이 된다. 그러므로 거짓을 받아들이되 그 거짓이 개인의 생명과 종족의 번영에 부합하도록 쓰여야 한다.
절대적 개념처럼 여겨지는 상대적 개념들(선, 악)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야말로 선악을 넘어선 것.
이거마따
와 고맙다
간략하게 요약해서 보자면 1.어떤 판단에 오류가 있다고 그판단에 반론을 제기할수 있는건 아님, 판단의 오류보다 중요한건 그판단이 우리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임 2.가장 오류많은 그릇된 판단이(예를 들어 종교와 같은) 오히려 우리에게 꼭 필요한 판단임 그런 공상적 판단을 부정하는것은 삶을 부정하는것임 3.이러한 거짓을 삶의 요건으로 인정하는 철학은 그자체로
선악을 뛰이넘은 철학임
니체가 종교를 비판적으로 봤다고 알고 있는데 그럼 마냥 까내린것만은 아닌가?
이 글만 봤을때 종교를 가장 그릇된 판단임과 동시에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판단으로 보는것같음 즉 종교에 비판적임과 동시에 필요성을 인정하는거지
한마디로 생명을 촉진, 보존, 육성하는 판단은 그것이 맞든 틀리든 옳든 그르든 인간이 행할 수 밖에 없고 인간이 진보하는 일이고 과학과 수학 그리고 도덕적 논리를 넘어선 사고방식을 행하란 소리. 그동안 했던 수많은 진리와 가치를 전도하기 위한 서문이라고 보인다.
철학 문외한인데 이 대답이 제일 그럴 듯하고 멋진 해석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