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살 먹은 것을 축하하며
1월 결산 시작
21.12.26 ~ 22.01.01 「미학 오디세이3」 진중권
포스트 모더니즘 예술을 다루고 있는 3권임.
철학 관련 도서 읽으면 항상
고대 그리스 철학은 재밌게 읽다가
중세부터 지루해지기 시작하더니
근대에 들어서면 글이 아닌 글자만 읽었던 사람인지라
배경지식 부족한 상태에서 조금 힘겹게 읽었음.
그래도 진중권씨, 비유를 통해서 나같은 사람 이해시켜주는 능력이 아주 탁월함.
가끔 인터넷에 올라오는 현대미술 작품 보면 '이딴게 왜 예술이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책에서는 왜 현대미술이 그런 방향으로 나아갔는지, 설명을 해줌.
도화지에 갈색 물감 칠한게 왜 예술이 됐는지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음.
01.04 ~ 01.05 「The tea book」 린다 게일러드
차(茶) 입문서.
차 한 번 마셔보고 싶은 사람들, 도서관에서 빌려서 보면 되는 책.
01.05 ~ 01.20 「동과 서의 茶 이야기」 이광주
제목 그대로 차와 관련된 이야기책.
차 마시는 사람들이 그냥 가볍게 읽기 좋은 책임
01.10 ~ 01.28 「축의 시대」 카렌 암스트롱
'축의 시대'는 인류의 정신적 발전의 중심이 된 시기를 말함.
BCE 9C~ BCE 2C. 이 기간동안 인류는 유래없는 폭력을 겪었는데, 각지의, 각 시대의 위대한 현자들은 신기하게도 공통된 답변을 내놓았음.
바로 폭력에서 한발짝 물러나는 것임.
타인에 대한 폭력에서 물러나, 끝내는 자기 중심주의를 극복해야된다는 것임.
그리고 자기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자비를 실천한 사람만이
하느님에, 열반에, 브라만에, 아트만에, 도(道)에 이를 수 있다는 거임.
저자는 이게 종교의 본질이라는 거임.
행동보다 교리에 집착하는 수많은 종교인들에게, 본질인 자비의 정신을 되찾으라고 호소하며 책이 마무리 됨.
내가 근 3년동안
공맹 읽고, 묵자읽고, 신약 읽고, 플라톤 읽고, 아리스토텔레스 읽고, 뭐 읽고, 뭐 읽고... 하면서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납득할 만한 답변만 뽑아내고 그대로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었는데
이 책이 다 정리 해놨음.
도서관에서 빌린 책인데, 강의 들으면서 틈틈히 읽은 터라 반납기한의 압박에 쫓겨서 중간중간 날려 읽은게 너무 아쉬움.
이런 책은 구매한 뒤에 낙서하며 읽어야지.
재독할 책 리스트에 등재.
21.12.26 ~ 22.01.07
「구약」 中
<창세기>
<출애굽기>
<사사기>
<욥기>
<룻기>
<요나>
「미학 오디세이 3」에서 모세오경 이야기 하길래, 한 번 읽어보자 해서 교양 차원으로 구약 읽기도 시도해봄.
구약을 처음 읽어봤는데 내 상상과는 다르게 야훼가 너무 폭력적인거임.
사실 폭력적인 것보다 놀랐던 것은 유대인 이외의 민족에게는 '무자비' 했다는 것임.
이집트인의 장자를 다 죽이고, 가나안을 공격하라는 모습 등등.
그런데 이것과는 모순되게
'어떠한 경우라 할 지라도 사람의 피를 흘리게 해서는 안된다.' - <창세기>
심지어는 요나가 아시리아 도시를 멸망시켜달라고 말하자 '사람들이 12만명이상이나 있고 수많은 가축들이 있는 저 큰 도성 니느웨에 대해 어찌 내가 슬퍼하지 않겠느냐?' - <요나>
라면서 '차별없는 자비'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함.
왜 이런 이중적인 모습이 나올까 궁금해서 검색해봤는데
구약이 '짠' 하고 나타난게 아니라 에피소드가 계속 추가되고, 있던 이야기도 빠지고, 새로운 이야기도 들어가고... 결국 집필자들의 시대적 상황에 따라서 야훼의 성격도 다르게 묘사된 것.
어찌보면 너무 당연한 말인데, 이걸 「축의 시대」에서 잘 설명해주고 있다해서 「축의 시대」를 빌려 보게 됐음.
'구약을 다 읽고 「축의 시대」를 읽었으면 이해가 더 깊었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음
+) '1월에는 구약을 다 읽어야지!' 라는 결심은 다른 책도 읽고 싶다는 욕망에 일주일만에 물거품이 됐음.
2월엔 사무엘, 시편, 잠언만 읽으려고
-읽는 중인 책-
01.28 ~ 「마인드 셋」, 캐럴 드웩
01.29 ~ 「독일 국민에게 고함」, 피히테
축의 시대 읽고 가슴이 두근댔던 기억이 있다 이런 책이 있구나 하고
聖人뽕이 차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