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문학을 읽으면서 항상 지나치는 나무들만 보았지 멀리서 숲을 보진 못한다.
작품의 내용만 쭉 따라가니 그 주변에, 멀리서 보면 보이는 것들을 놓쳐버리고 마는 거지.
독갤픽 하루키만 봐도 그래. 태감새 읽을 때에 악이고 어둠이고 뭐고 그런거 뭔지 모르겠고 그냥 주인공이 말하는 거에 따라서
주인공이 나아가는 길을 그대로 걸었을 뿐이지 주인공의 주변에 사물들, 배경들, 그것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깨닫기는 커녕 자문조차 하지 못하고 지나치고 있어.
같은 책에 대한 다른사람들의 독후감이나 리뷰를 보면 나는 분명 놓쳤던 것들을 당연하다는 듯이 쓰고 있고 그래서 항상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
나름대로 꽤 책을 많이 읽어왔다고 생각하는데 아직까지 숲을 보지 못하니 한참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다... ㅠ
문학 이론, 비평서, 작법서 읽으면 숲을 좀 보게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