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빛은
제대로 풀리고

꾀꼬리 목청은
티어오는데

달빛에 목선木船가듯
조는 보살菩薩

꽃그늘 환한 물
조는 보살菩薩




청록파 바이럴 7일차입니다.

오늘 가져온 시는 '산도화'에 수록된
박목월의 '산색(山色)'입니다

1949년 '죽순'이라는 곳에 처음 발표되었을 당시에는 제목이 '보살'이었다고 합니다.

처음 발표된 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보살


눈물 어린 자리
스르르 풀리면

산빛도 제대로
새로 밝아 오는데

달빛에 목선 가듯
조으는 보살

꽃그늘 환한 물
조으는 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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