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목간/죽간...
사실 독붕이들도 이미 다 알 남아수독오거서(남자는 모름지기 다섯 수레의 책을 읽어야 한다)의 책은 바로 이런 형태이기 때문에 다섯 수레라 해도 오늘날 종이책 분량으론 얼마 안 된다는 것도 이미 다 아실 듯
파피루스 두루마리
그러다가 양피지/종이의 등장과 함께 이런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책, 즉 코덱스의 형태가 등장
구텐베르크 인쇄술 발달 뒤에도 한동안 책은 내용물만 묶여 출판되고, 장정은 개별적으로 주문해서 만드는 형태였다고 한다
흔히 떠올리는 서양 근세 서적이 이런 화려한 장정인 건 그런 이유에서라고 한다.
또한 한동안 책장은 이렇게 붙어서 나오는 게 일반적이었으며, 이것을 자르기 위한 페이퍼 나이프로 잘라가면서 보는 게 일반적이었고 이게 20세기 초까지도 이어지곤 했다.
즉, 우리가 아는 출판사에서 정해진 표지에 종이를 다 잘라서 나오는 형태의 종이책은, 잘 쳐줘야 동서양 공히 일반화되기 시작한 건 100년 남짓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미래의 종이책이 과연 전자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지도 사실 의문이지만, 살아남는다 해도 지금 우리가 아는 책의 형태와는 또 달라질 가능성도 있으며, 그 모습은 아마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형태일지도 모른다. 이는 전자책도 마찬가지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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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위편삼절이 저 죽간에서 나온 말이었지 아마도.. 죽간을 감고있는 가죽끈이 세번 끊어질 정도로 독서를 많이 해야 한다는 의미로
오호... - dc App
전자책의 승리는 어차피 기술이 발전되면서 이루어질 수 밖에 없음. 그림 그리는 태블릿도 이미 종이질감 수준까지 나왔더라고
내 예상도 종이책은 매니아들의 취미/사치품, 일반인은 전자책 이래 갈 것 같기는 한데... 미래는 아무도 모르지 뭐 - dc App
전자책 발전은 필연이라, 가격대비 정보량도 월등해지고, 다수가 전자책으로 몰리면서 종이책은 소규모로만 주문제작으로 만들게 되면서 가격이 뛸 듯. 많이는 안 뛰겠지만. 물론 약간 먼 미래 이야기
나는 얇은 건 괜찮은데 500페이지 이상 가는 책들은 제발 전자책도 함께 내든가 분권하든가 하면 좋겠음
확실히 뚝 갈라지면 좀...... 많이 슬픔 - dc App
그리고 해외엔 페이퍼나이프로 뜯어서 보는 책처럼 아예 모서리가 들쭉날쑥인 채로 나오는 책도 많더라
일본 문고본은 그런 경우가 많더라. 미국 페이퍼백에선 잘 못 봤는데 영미권도 그런 게 있으려나 - dc App
ㅇㅇ 미국도 꽤 있음
스트리밍으로 완전히 넘어간 음악시장도 실물앨범이 팔리는데 종이책은 디지털 시대에도 주류라 수백년뒤에도 있을듯
다른나라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의 독서인구는 급하락하고 있고 앞으로 신세대들은 더 책을 안읽을 것인데
독서인의 소유욕은 무시못한다고 생각함 실물 ㅇㅇ
난 종이책이야말로 전자책보다 오래살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