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6f04aa180ab4408234117d295ae3d54c4b7e85cf7b4735f243a8d164f208c47969a6e1a46539d01db0ae



지금 코로나라는 전세계적 판데믹이 2년째 터지고 있다.


이건 충분히 '시대정신'이라고 할만한 테마다


근데 문학은 물론이요, 드라마나 영화, 만화조차도 이걸 잘 안 다루고 있다


왜 그럴까?





첫번째로, 코로나 터진 기간이 너무 짧다.


코로나 터진지 3년도 안 됐는데 후딱후딱 나올리가 없다.


6.25 전쟁때 누가 6.25에 관련된 글을 쓰겠냐. 당연히 60~70년대쯤에 쓰겠지.


본인들이 태풍 속에 휘말려있으니 정신이 없어서 그러는거다.





두번째로, 코로나는 세상과의 소통을 차단시켰다. 


혼란스러운 세상을 보려면 세상으로 나가서 직접 겪어보고 소통해야하는데 


코로나는 세상 밖으로 나오지 말라고 압박한다. 


그냥 방구석에서 처박혀있다가 9시 되면 조용히 집으로 꺼지라고 말한다. 


대체 무슨 고찰을 하겠냐. 집에서 본 넷플릭스가 얼마나 재밌는지 쓸까?





세번째로, 코로나가 퍼진 세상 자체가 익숙치 않다


보통 창작물에는 '어떤 역사적인 사건이 터졌던 세상'이라는 전제가 깔려있는데


유독 코로나만 그게 적용이 안된다. 요즘 나오는 작품들 보면 등장인물들이 마스크 쓰고 다니냐? 


ㄴㄴ 그냥 다 벗고 다닌다. 마치 코로나 안 터진듯이, 그게 뭔지 모르는 듯이 행동한다. 


즉, '우리가 살고 있는 진짜 세계는 코로나 없던 세계'이라고 다들 암묵적 합의를 해버린거다. 


이후에도 창작자들은 2020~2022년은 배경으로 기피할거다. 코로나가 주제인 작품이 아니라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