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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딱 그쳤다면 좋았을 텐데... 싶은 작가가 바로 전삼혜인듯. 지금은 흔한 소프트SF 작가가 됨
<라면 전쟁>은 여자친구와 같은 영어학원 반이 되고 싶어하는 남중생을 화자로 함.
자기 여친에게 달라붙으려 하는 다른 남자애를 질투하는 모습과 그 과정에서 벌어진 사소한 사건을 다룸. 짧지만 묘사가 좋고 달달함
<하늘의 파랑, 바다의 파랑>, <소년소녀 진화론>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를 다룬 소프트 SF물. 하지만 독붕이들이 생각하는 사상주입류는 아니고, 대기 중의 산소 농도가 짙어지며 곤충들의 덩치가 커져 사람을 잡아먹기 시작했고, 숫적으로 압도적인 곤충 떼를 무기로 감당하기 어렵게 된 사람들은 살 길을 찾아 공중 도시와 해저 도시를 건설하게 된다. 그리고 공중 도시에 사는 소년이 지상에 몰래 내려갔다가 해저 도시에서 올라온 소녀를 만나는 이야기임.
꽤 달달하면서도 안타까움
<창세기>역시 소프트 sf. 지구가 망한 뒤, 달 우주기지에서 생존하게 된, 하지만 죽음이 확정된 소녀의 회상담임. 요건 백합이고, 나중에 장편화되었는데 읽어보진 않음
중간에 작품은 읽었지만 기억이 안 나니 패스하고, 마지막 <와인드업 보이>는 말도 못 하고, 문자도 모르던 소년이 필경사 로봇을 관리하는 일자리를 맡게 되고, 그러다 반복된 작업 속에 어느덧 글을 알게 되고, 사랑을 알게 된다는 내용
근데 요샌 너무 이념을 주입하려 들어서(주로 퀴어) 잘 안 읽게 되더라...
그래도 <날짜변경선>과 요 연작집까진 좋았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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