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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시대 소설. 읽어본 소설 중 가장 오래된 소설이다. 물론 세월이 세월이다보니 아쉽게도 실전 된 부분이 다량 존재하였다.

고대인들 생활상을 알수 있어서 흥미로운 소설인데, 중세인보다 더 현대인에 가까운거 같다.

섹스 좋아하고, 돈 좋아하고 그런 성향을 과감없이 보여준다. 로마가 동성애 금기시 했다는 것과 달리 이 소설에서는 남색 장면이 끊임없이 나온다.

알게 모르게 했다는 건가. 오늘날 야동불법임에도 개나소나 보듯이 엄청 관대했다는 건가.

로마인 성풍토 자체가 엄청 개방적이였던거 같다. 그 때는 매독도 없고 에이즈도 없어서 더 그런거 같기도 하고

만약 진지 빨고 진짜 성적으로 엄격했던 국가였다면 이 소설 나온 것 자체가 공격거리가 됐을 것이다.

더구나 저자 페트로니우스는 로마 최상류층으로 볼수 있고, 공직에 몸담고 있던 사람인데, 어디나 권력 암투가 있으면 공격 빌미가 될수 있있다. 

악한 소설임에도 저자는 교육을 아주 잘받고, 곳곳에 그리스 문화에 대한 인용도 보인다. 로마에 그리스 문화가 얼마나 지대한 영향 끼쳤는가 사료이기도 하다.

정복자로서 상류층으로서 진짜 향락에 빠질수 있었던 위치에서 지적, 정신적 쾌감을 취하기 위해서 혹은 입신양명을 위한 웅변술 연마나 정치적 목적을 위하여 고도의 정신적 문화를 취하는데, 비슷한 사례로 무수히 중원을 차지한 무수한 이민족이 중국문화에 동화되어 갔다.

이 소설에서 드러나는 밝고 낙관적인 분위기가 비천한 출신의 무식한 향락주의자 주인공 관점에서 밝은 걸까. 아니면 교양 높은 저자의 관점에서 밝은 걸까.

정복자나 상류층이 정신적 쾌감에 끌리듯이. 향락적 쾌감으로 점철된 삶은 조화로운 삶을 파괴시킨다. 곧잘 피폐함을 남긴다.

스토아식 이성주의적 금욕주의도 아니고, 에피쿠로스도 관능적 쾌락을 주장하진 않았다.

로마식 국가주의와 의무 강조? 쾌락주의자도 조국애 따위에서 쾌락을 느낄수 있다고 하였다. 소설 작중에 그딴거 하나도 없다. 

저자도 오랫동안 공직에 몸담은 사람이고, 그런 그가 악한소설을 왜 지엇는가 미스테리하다.

실전된 부분이 너무 많아서 메세지를 유추해내는데 한계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