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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것도 많고 별로 감흥 없이 봐서 감상문 스킵하려다 연휴라 시간 넉넉해서 써본다. 읽어보니까 자연철학적이고 특이한 점은 시 형식이다. 약간 괴테 삘이 난다. 자연철학적이라 그다지 흥미를 못느꼈다. 인문학자면 자연보다 인간에 더 흥미 가지는 게 맞지 않을까? 왜 근데 서양철학은 왜 자연철학이 더 빨랐지? 윤리적 규범을 제시하던 신화를 철학에서 제한다면 자연철학이 더 빨랐다. 괴테처럼 커다란 인생풍파 겪지 않고 성격 모나지 않고 원만한 사람이 자연철학에 매료되었다. 괴테는 과학을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용도로 봤고, 그를 통해 신기함이나 놀라움이란 감정에 경도되어 예찬하고 높이 샀다. 본질적으로 시인다운 접근법이다. 하지만 사람은 솔직히 말하여 군기나 채찍질 하여야 일을 효율적으로 하는 법이다. 고뇌가 있어야 정신적 문화도 발전한다. 그래서 시인적 감정이 매말렀던 무미건조한 뉴턴한테 색채론 떡밥으로 쳐발리고, 괴테의 자연철학적 업적은 폐기된 상태이다. 탈레스가 부르주아이고 인간으로 비롯된 고민이 적다면 고민거리가 죽음이나 전염병 기근 이런것들 아니겠는가. 루크레티우스도 생애에 대해서 알려진바가 적지만 넉넉한 집안이였을 거 같다. 인간한테 집중햇던 철학자 공자나 소크라테스도 기본적으로 넉넉한 집안도 아니고, 춘추전국시대나 페르시아 전쟁 같은 인적재난도 겪었고, 소크라테스 생전에 소피스트로 논쟁적이고 경쟁적이고 논쟁이 과열되면 인격모욕도 가까워지듯 인간한테 치이고, 투쟁적인 삶을 살았다.
개인적으로 인간에 의한 풍파 겪어도 자연철학에 관심 가지는 사람이 있기는 한데. 나는 적성에 안맞아서 별로 흥미를 못느끼겠다. 난 그래도 인문계열이 자연계열에 대한 우위를 주장한다. 현대과학 선구자들은 적어도 그 당시로는 인문계열이 자연계열을 압도할 때 등장하였다. 인문계열 주제가 물려서 자연계열을 팠던 것일까. 후대 과학자들은 그냥 좆만이들이고
갈릴레이 때가 되어서야 자연의 이분화가 적용되었다 함. 자연의 이분화는 내 의식 속의 자연의 움직임과 사물들 간의 움직임을 두 개로 분리하는 능력이라 하는데, 인문학을 자연보다 인간을 더 중시한다고 생각하는 건 근대 이후에 남은 잔재 같은 거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