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의 길을 선택한 후에는 곧바로 연구업적에 대한 압박이 시작됩니다. 교수직을 구하려면 반드시 연구업적을 충분히 갖추어야 합니다. 많은 대학에서 연구보고서는 연구업적으로 평가해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공저는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합니다. 번역서에 대한 평가는 실망스러울 정도로 낮습니다. 번역보다 창작에 몰두하십시오. 번역은 손쉬워 보이지만 아주 어려울 뿐만 아니라 생색도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오역했을 경우에는 지적 능력을 크게 의심받습니다.
오욱환, "학문을 직업으로 삼으려는 젊은 학자들을 위하여" 발췌
최소한 한국에 한해서는 현재까지도 적용되는 얘기. 학술 번역은 결국 자기 이름이랑 커리어를 걸고 해야하는데, 번역은 그 공들인건 표는 안 나고 실수는 너무나 표가 심하게 나서 참 커리어 상으로는 쉬운 결정이 아닌듯.
얼마전에 교수들의 지적태만 운운하던 자식이 떠오르네요…
번역을 업적으로 쳐주지 않는데 누가 하겠냐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