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잎이 져 버린 파리찻타 나무처럼, 재가자의 모든 표적을 버리고 출가하여 가사를 걸치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393.
다음은 재가자가 해야 할 일을 말하리라. 이와 같은 사람은 좋은 가르침을 듣고 배워서 따르라. 순수한 출가 수행자에 대한 규율을, 소유의 번거로움이 있는 사람이 지키기는 어려울 것이다.
404.
법답게 얻은 재물을 가지고 부모를 섬기라. 떳떳한 장사를 하라. 이와 같이 열심히 살고 있는 재가자는 죽은 후 ‘저절로 빛이 난다’는 신들 곁에 태어나리다.“
註) 떳떳한 장사란 무기 판매, 고기 판매, 살아 있는 생명의 매매, 술의 판매, 독극물 판매, 이 다섯 가지 직업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직업을 말한다.
628.
재가자나 출가자 누구하고도 섞이지 않고, 집 없이 두루 다니며 욕심이 없는 사람, 그를 나는 바라문이라 부른다.
좋아하는 구절들이 많은데 그 중 토론에 대한 구절만 잠시 옮겨와봄.
825.
그들은 토론을 좋아하고, 토론장에 나가 서로 상대방을 어리석은 자라고 비방하며, 스승을 등에 업고서 논쟁을 벌인다. 자신이 논쟁에서 이기고자 스스로를 진리에 도달한 사람이라 하면서.
826.
논쟁을 하는 사람은 이기고자 애를 쓴다. 그리고 패배하면 풀이 죽어 상대방의 결점을 찾다가 남에게 비난을 받고 화를 낸다.
827.
다른 사람들이 그에게 ‘그대는 패배했다. 논파당했다’라고 하면, 논쟁에 패배한 자는 슬피 울고 ‘저 사람이 나를 이겼노라’며 비탄에 잠긴다.
828.
이러한 논쟁이 수행자들 사이에 일어나면, 이들 가운데에는 이기는 사람이 있고 지는 사람이 있다. 사람들은 이것을 보고 논쟁을 하지 말아야 한다. 논쟁에서 이겨도 잠시 칭찬을 받는 것 이외에 아무런 이익도 없기 때문이다.
829.
또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기 의견을 말하고 그것으로 칭찬을 받으면 속으로 기대했던 이익을 얻어 그 때문에 기뻐 우쭐해진다.
830.
우쭐해진다는 것은 오히려 그를 해치는 일이다. 그는 교만해지고 허세를 부리게 된다. 그러므로 논쟁을 해서는 안 된다. 지혜로운 사람은 누구도 논쟁으로 깨끗함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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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몇백년이 지나 법이 실체하는지 공한지를 두고 토론을 하게 되지...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