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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조금 포함.

폴란드 국민소설이래서 재밌고 명작일 것 같아서 읽었더니

남주,여주 둘 다 맘에 안드네. 술술 읽히긴 한데...

남자란 놈은 여자에게 잘보이고 싶어서 몇만 루블씩 돈을 펑펑 쓰는 결혼하면 아주 퐁1퐁남이 될 가능성이 다분한 인간에, 여자 앞에서 자기한테 기분나쁜 말 들었다고 그런 말한 남작한테 결투를 신청해서 이빨을 날려버리는 완전 여미새 그자체고,

여자도 그냥 뻔하디 뻔한 겉은 정말 이쁘지만 속은 텅텅 빈 그런 귀족 여자고

오만과 편견이나 안나 카레니나 때 느꼈지만 잘나신 나리들끼리 연애질하는 소설이 나랑 정말 안맞나봄. 앞에 두개도 진짜 별로였고 이것도 별론걸 보니.

상류층 이야기라도 뭔가 내가 공감이 가서 주인공에게 몰입이 되는 측면이 있으면 몰라, 주인공 둘이 둘다 한심해빠진 인간으로 느껴지고 조금이라도 공감가는 것도 없으니 계속 읽는다고 나에게 남는 게 하나라도 있을까 싶은데,

그렇다고 읽는 걸 그만두려니 이미 상권 막바지까지 읽어서 읽은 게 아깝고... 억지로 하권까지 읽긴 읽어야겠지만, 앞으로는 이런 스타일의 소설은 내취향에 아예 안맞으니 앞으론 안 읽어야겠다는 건 이번에 확실하게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