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과 향유 사이에 근본적인 단절이 있는 것이다. 그러니, 일반 사용자들이 시스템의 구조에 접근하려는 욕망은 구조적으로 통제받는다. 디지털 조작의 구조적 특성이 제작과 사용 사이에 결코 넘어설 수 없는 빗금을 긋고 있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나는 다른 글들을 통해 그것을 디지털 문화가 근본적으로 자기반성 장치를 내장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고 해석하였다. 자기반성은 나날의 일상에 대한 반성이 아니다. 그것은 자기 삶의 본원적인 뜻에 대한 질문을 동반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은 제작과 사용, 생산과 수용의 일치를 통해서만 가능한 것이다. 생산자가 동시에 수용자가 될 때, 생산자의 내부에 그것을 검열하는 내부의 적이 있을 때 발생하는 활동인 것이다. 디지털 문화에서는 그런 내적 분열 대신에 외적 분리가 있다. 그 분리에 의해서 생산은 수용을 의식하지 않고(생산의 확대라는 차원에서 정보화할 뿐이다), 수용은 생산의 동작 절차를 엿볼 수 없다. 자기반성, 즉 내적 분열은 그렇게 봉합된다.
[질문/답변] 이 글 좀 쉽게 알려줄 사람
익명(39.121)
2022-02-04 15:59
추천 0
댓글 9
다른 게시글
-
새먼 <논리학> 이 책 괜찮냐? [1][일반] 익명(119.198) | 22.02.04추천 0
-
이거보다 많이 산 사람 있음? [2][일반] 익명(112.218) | 22.02.04추천 1
-
내가 독서무용론자인 이유 [30][일반] 익명(49.168) | 22.02.04추천 92
-
청록파 바이럴[이벤트🍔] 속잎피어가..(glasspig2005) | 22.02.04추천 2
-
요즘 애들은 책 보나? [1][일반] 익명(59.28) | 22.02.04추천 0
-
오늘의 중고딘[인증📸] 모형쟁이(winonasun) | 22.02.04추천 2
-
다자이 오사무는 나의 내면인것 같음 [1][일반] 익명(49.164) | 22.02.04추천 1
-
세뱃돈으로 책삿다 [2][일반] 헬조선산참..(jjjaldok) | 22.02.04추천 10
-
한국정치사 책 추천"해줘" [4][일반] 수수공!(productivekboi) | 22.02.04추천 0
-
스포)시나리오 워크북을 읽다가[감상✍] 아홉하늘(asm02020) | 22.02.04추천 2
인스타 프로그래머들과 유저 사이엔 단절이 있음. 그래서 인스타 유저들이 인스타 구조에 대해 알려고 마음 먹어봤자 애초에 불가능함. 코딩도 못하고 정보도 통제되어 있으니까. 이런 단절이 뭘 뜻하는가? 난 내 딴 글에서 인스타 류의 디지털 문화는 자기반성이 불가능한 이유라고 해석했음. 여기서 말한 자기반성은 일기쓰기 같은 게 아님. 그보다 깊은 수준의 의미 탐구와 질문임. 근데 이런 게 가능하려면 인스타 유저들이 자신들의 포스트가 어떻게 남들에게 보여지고 어떤 기준으로 분류되는지 등까지 알 수 있어야 가능함. 인스타 하는 사람들이 어떤 루머나 자기 자랑을 포스팅하는 동시에 그게 외부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생각해 볼 수 있어야 한다는 뜻. 그런데 디지털 문화는 그런 내면적 성찰을 불가능하게 함.
와 너 똑똑하구나
고마워
그냥 포스팅하는 유저랑, 관리하고 게시하는 주체가 나뉘어있음. 그래서 유저는 자기 포스팅의 영향력을 의식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쪽도 그 포스팅을 한 사람의 진의나 그런 포스팅을 하게 된 과정을 생각할 수 없음. 이렇게 디지털 세계는 자기반성 없는 공간이 되어감.
아하
근데 누구 글이냐. 앞뒤에 가짜뉴스나 sns의 단점 같은 걸 성토하는 맥락인 것 같은데 글 존나 못썼네.
책 제목은 뫼비우스 분면을 떠도는 한국문학을 위한 안내서 이고, 저자는 1979년에 신춘문예에 조세희론으로 등단한 정과리
ㅇㅇ ㄳ
세상에서 제일 쓸모없는 인간들이 평론가들임 이새끼들 글은 스스로도 병신인거 알아서 서로가 서로 글 안읽는게 공공연한 비밀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