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가 자기동일성인 통각의 통일성을 중심으로 순수지성의 통일성과 동일성을 입증해냈잖아
근데 나와 다른 주체의 지성과 내 지성이 같다는 건 어떻게 논증함? 만약 다른 사람의 순수지성이 나와 다르다면 그건 절대적 진리가 아니지 않음?
칸트가 자기동일성인 통각의 통일성을 중심으로 순수지성의 통일성과 동일성을 입증해냈잖아
근데 나와 다른 주체의 지성과 내 지성이 같다는 건 어떻게 논증함? 만약 다른 사람의 순수지성이 나와 다르다면 그건 절대적 진리가 아니지 않음?
시대에 따른 철학적 흐름 때문에 현대의 너는 그렇게 생각하게 된 거임. 메이야수가 정확하게 짚어서 상관주의라고 이름붙혔음. 약한 상관주의는 칸트주의, 강한 상관주의는 비트겐슈타인-하이데거주의임. 약한 상관주의에서는 인식하지 못하는 것을 사유할 수 있다고 봤음. 그에 반해, 강한 상관주의에선 인식하지 못하면 사유할 수 없다 봄.
지금 시대는 강한 상관주의가 대세지. 그들 때문에 다른 사람 지성을 인식할 수 없으니 제대로 사유 못한다, 남이랑 나 차이 모르지 않느냐고 말하지. 하지만 칸트 때에는 이 남과 나 차이가 문제되지 않는다 봤음. 그냥 당연하게 넘어갔다는 거.
그럼 칸트는 인식할 수 없는 타인의 경험도 나랑 같을거라고 사유했다는 거임? 아무 근거 없이?
그런 거 같음. 나도 정확히 이 문제 때문에 실천이성비판을 정말 읽기 힘들었음. 타인이 어떨지도 모르는데 대체 어떻게 윤리를 이야기하는 건지 이해가 안갔거든. 많이 찾아봤지만 못찾았어. 내가 보기엔 칸트의 책 어디에도 그걸 설명하는 건 없는 거 같아.
필연적인 구조를 찾아내는거라 다르다고 상상할수 없지 않나
오히려 타인의 표면적 생각은 나랑 다를 수 있으니까 실천이성비판에서도 이럴때는 이렇게하고 저럴때는 저렇게해라~ 이런식으로 말 안하고 메타윤리학적으로 형식만 제시한 거 아님?
그 시대에서는 전부 자신의 사고와 주관이 객관성을 지닌다고 생각한 것 같음. 홉스도 비슷하게 자신이 생각한 건 의심할 여지없이 진리라고 했었음. 그에 반해 현대는 신기하게 반대지. 자신의 생각이 없을 수록 객관적으로 보이니까. 과학 논문도 수동태를 많이 쓰기도 하고
보통 칸트 사상이 뉴턴식 보편론에 입각했음을 생각한다면... 칸트의 저술 동기 자체가 인류보편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있다고 봐야지. 즉, 칸트에게 인류보편은 주어진것이고, 그 기저를 이루는 토대를 해명한다고나 할까? 자신이 데카르트적인 작업을 하고 있다곤 생각치 않은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