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사 자체에 무슨 장치가 더럽게 많고 재즈 이야기 하다가 맥주 좀 먹고 갑자기 어려운 철학 이야기를 좌라락. 그러곤 갑자기 또 무슨 드라이아이스 뿌린 것마냥 시야를 흐리게 해놓곤 하면 안 되는 섹스를 할락말락
그냥 아비투스로 점철된 ‘cool’함의 전파자일지도 모르겠어요 덕분에 쉽게 거부하기 힘들고 재미는 정말 좋아서 읽기 근육이랄까, 그런 걸 키우는 데에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지만 읽고 난 뒤에 반성이든 힘이든 아니면 뭐 감정의 전이든 그런 게 오는 걸 크게 느껴보지 못했네요.
댓글 8
장편은 좀 너저분하게 분량을 늘린 느낌 주는 게 많긴 한데(특히 단권 아닌 장편들) 그래도 상상력과 상징 활용능력은 쓸만하고, 단편은 장편보다 좋다 싶음. 젊어서 미국 단편소설들 페이퍼백으로 많이 읽으면서 내공을 쌓은 것 같음. 그의 소설은 뭘 집요하게 파들어 간다기보다 주변을 살살 긁어내며 함몰을 만드는 스타일인데 그래서 절실함이 없다는 비판도 받지만 그 사람이 고도성장과 양키문화 개인주의 세례를 받은 단카이 세대(게다가 정치와 이념의 허망함을 깨달은 개인적 경험도 있고)니까 그 정도는 이해해줘야. 그리고 무엇보다 그의 장점은 부지런하게 쓰고 조금씩이라도 자기갱신을 할 줄 안다는 점, 환상성 형이상학 메타소설적 기법을 부담스럽지 않게 잘 활용한다는 점, 유머를 안다는 점.
마리하놔(119.192)2018-06-19 04:24
부지런함 인정. 단편은 좀 읽어봐야겠습니다. 그쵸, 단카이 특유의 굳이 애쓰지 않는 모습이랄까, 현재 일본 청년층의 답도 없는 무기력과는 다르나, 여전히 한국인 입장에선 씅에 안 참ㅋㅋ 왜 그리 화끈하질 못한가 싶은. 문화 차이를 보면 납득되죠. - dc App
고니고니(dongon88)2018-06-19 05:11
대단한 개인이란 점 역시 공감합니다. 다만 개인 실존의 한계 상황을 너무 쉽게 만든달까, 공감 지대가 너무 넓은 건 오히려 표피적인 대상들의 나열, 즉 아비투스 단계도 아니고 상업적 브랜드 선에서 한정되고마는 탓으로 느낍니다. 대중성은 월클인데 읽은 뒷맛이 없는 느낌. - dc App
고니고니(dongon88)2018-06-19 05:11
열일은 인정. 근데 프로페셔널은 열심히 하는 거보다 잘하는 게 중요함. 그 점에서 기대에 못 미침. 열일은 진짜 인정 ㅋㅋ 소처럼 일하자나.
익명(121.160)2018-06-19 10:06
대.단.히. 높은 건 아니라서 까는 거? ㅋㅋ 정신세계가 안드로메다네.
익명(211.36)2018-06-19 10:28
여자 연예인들 대개 예쁜 거 다 아는 사실인데. 대.단.히. 예쁜 건 아니라며 비판하면 못 생긴 거임?
익명(211.36)2018-06-19 10:29
나도 하루키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나름 권위 있는 상 많이 받아갖고 함부로 못 까겠음....
장편은 좀 너저분하게 분량을 늘린 느낌 주는 게 많긴 한데(특히 단권 아닌 장편들) 그래도 상상력과 상징 활용능력은 쓸만하고, 단편은 장편보다 좋다 싶음. 젊어서 미국 단편소설들 페이퍼백으로 많이 읽으면서 내공을 쌓은 것 같음. 그의 소설은 뭘 집요하게 파들어 간다기보다 주변을 살살 긁어내며 함몰을 만드는 스타일인데 그래서 절실함이 없다는 비판도 받지만 그 사람이 고도성장과 양키문화 개인주의 세례를 받은 단카이 세대(게다가 정치와 이념의 허망함을 깨달은 개인적 경험도 있고)니까 그 정도는 이해해줘야. 그리고 무엇보다 그의 장점은 부지런하게 쓰고 조금씩이라도 자기갱신을 할 줄 안다는 점, 환상성 형이상학 메타소설적 기법을 부담스럽지 않게 잘 활용한다는 점, 유머를 안다는 점.
부지런함 인정. 단편은 좀 읽어봐야겠습니다. 그쵸, 단카이 특유의 굳이 애쓰지 않는 모습이랄까, 현재 일본 청년층의 답도 없는 무기력과는 다르나, 여전히 한국인 입장에선 씅에 안 참ㅋㅋ 왜 그리 화끈하질 못한가 싶은. 문화 차이를 보면 납득되죠. - dc App
대단한 개인이란 점 역시 공감합니다. 다만 개인 실존의 한계 상황을 너무 쉽게 만든달까, 공감 지대가 너무 넓은 건 오히려 표피적인 대상들의 나열, 즉 아비투스 단계도 아니고 상업적 브랜드 선에서 한정되고마는 탓으로 느낍니다. 대중성은 월클인데 읽은 뒷맛이 없는 느낌. - dc App
열일은 인정. 근데 프로페셔널은 열심히 하는 거보다 잘하는 게 중요함. 그 점에서 기대에 못 미침. 열일은 진짜 인정 ㅋㅋ 소처럼 일하자나.
대.단.히. 높은 건 아니라서 까는 거? ㅋㅋ 정신세계가 안드로메다네.
여자 연예인들 대개 예쁜 거 다 아는 사실인데. 대.단.히. 예쁜 건 아니라며 비판하면 못 생긴 거임?
나도 하루키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나름 권위 있는 상 많이 받아갖고 함부로 못 까겠음....
하루키는 찐따 남주가 묘렁의 여인이랑 섹스하고 자위하고 이런것밖에 기억안남. 마광수는 솔직하기라도 하지 하루키는 별거없는데 허세는 오지게부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