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독서율이 줄어들면 타격을 입는 건 자계서쪽이 더 크다고 생각함. 어차피 문학은 이젠 읽는 놈만 읽는 장르 다 됨. 고전이든 묵은지든 겉절이든.
그래서 어차피 소위 독붕이라고 할 놈들은 언제든 일정 파이를 유지하니까 오히려 그 때가 되면 독붕이들한텐 기회 아닐까?
독서율이 계속 떨어진다면 언젠간 겉절이를 내든 묵은지를 개정판으로 내든 똑같이 좆도 안 팔리고 안 읽는 세상이 올텐데
그 때쯤 되면은 오히려 독붕이 파이가 상대적으로 커져서 더 마이너한 책들을 내주지 않을까…?
내가 존나 행회돌리는거겠지?
그때가 오면 출판사들 망함
그때쯤이면 도서정가제보다도 더 징징댄 덕분에 민간출판사 대신 문체부 산하 출판국 가능
끔찍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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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작 수상작이 전부 BL ㄷㄷ
근데 내 갠적인 경험이지만 요즘 상대방 특히 젊은층들이랑 말을 하다보면 진짜 말귀를 못알아먹는 경우가 많아졌음.. 문해력이 떨어지니 동시에 확증편향이라고 상대방의 의견을 디테일하게 파악하는 능력이 떨어지니깐 그냥 자기가 평소 아는 시류대로만 모든걸 판단하는 경향도 짙어졌고 예전엔 니가 잘못알아 쳐먹은거라고 설명해주면 아 하고 부끄러워하기라도 했는데 요즘은 그 모집단이 많아지니깐 애꾸눈 나라엔 두눈박이가 비정상이라고, 진실을 받아들이질 못하는 느낌
그거는 시간이 지날수록 어휘가 단순해지는 경향이 있어서 그렇다고 생각함
책을 안읽으니깐 단순해지는거고 그건 시간 탓이 아니라 책을 읽지 않는 문화 탓임..
그렇다고 지금이라도 책을 읽는다고 그게 나아지냐고 하면 그건 절대 아니라고 봄. 당장 요즈음 등단하는 작가들 보면 옛 작가들보다 어휘 구사 폭이 좁은 게 보임. 나름 책 좀 읽고 글 좀 쓴 새끼들마저 그런다는 건 책을 읽고 안 읽어 간단해지는 걸 넘어 인간 자체가 최대한 짧고 간결한 커뮤니케이션을 선호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복잡한 어휘는 그냥 서로 사용을 자제하다 사라지는 거라고 봄.
사전 찾아가면서 책 읽으면 나아짐.. 간결하고 짧게 전달할수 있는게 있고 없는게 있는데 어떻게 다 간결체만 사용함? 모든 국민들이 인터넷에서 댓글만 달고 드립이나 치면서 놀거임? ㅋㅋㅋ 그건 편의로 보는 개념이 아니라 필수불가결한거라 사라지고 말게 아님. 그리고 편의를 강조할라면 오히려 고급 어휘들을 많이 알아야 편리하지. 단순한 단어만으로 길게 늘여서 말하고 설명하는게 편리한게 아님
책도 상품임. 책을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선 대중들의 니즈를 따라가야 하고, 그게 오늘날엔 간결체와 어휘의 축소로 대표되는 파스텔톤 에세이라고 봄. 책을 읽게 해봤자 아무 효과가 없다고 봄. 결국 사람들이 어려운 책을 안 읽으면 바뀌는 게 없잖아?
몇 해 전에 명징 직조 봐라 자신들이 모르는 걸 왜 어렵게 말하냐고 에휴…
그냥 축소고 나발이고 편의랑 관계가 없다니깐.. 당장 내가 방금 말한 '필수불가결'이란 단어를 풀어쓰기 위해 얼마나 많은 단어들이 소비될지 생각해보셈. 편하게 말하려면 고급 어휘가 필요하다니깐
편하게 말하려고 고급 어휘가 필요하지만, 그걸 이해하는 과정이 편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안 쓴다는 점이고, 책을 읽게 시켜도 결국 글 자체가 그런 양상으로 흘러갈거라고 봄. 문학이 그렇게 될 거고, 비문학이 그렇게 되겠지.
독서율 떨어지면 기본적 상식,교양이 없는 무뇌인간 양성 - 민주주의사회가 중우정치화됨. 게다가 한국사회만큼 기형적으로 대중이 엘리트를 무시하고 오만한 곳이 없음. 빈수레가 요란한 사회임.
민주주의가 최선이라는 프레임을 깰 때가 온 거임
민주주의는 최선이 절대아님. 근데 지금까지 민주주의보다 나은 정치체제가 나오지 못함. 공산주의,사회주의, 철인정치는 인간 본성을 이해 못하는 꿈나라 사상일 뿐임.
나는 독서율이 떨어진다고 민주주의가 중우정치가 된다고 하면 또 그건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함. 그렇게치면 독서율이 더 높던 과거는 민주주의가 제대로 돌아갔어야 하는데, 막상 울나라 역사를 돌이켜보면 제도상으로나마 민주주의가 제대로 정착한 건 컬러TV가 전국에 보급되고 독서율이 떨어지기 시작한 시점이였음. 중우정치화는 그냥 사회 분위기나 기성세대가 받은 교육에서 좌우된다고 생각함
독서율 떨어지는 게 하등 쓸데없고 예술적인 것도 없고 재미도 없는 한국문학, 자계서 같은 거 안 읽고 딱 전공서나 고전, 외국 문학들같이 필요한 것만 엑기스로 읽어서 그런거면 좋을텐데 실제로는 그 자리에 라노벨같은 게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있긴 함
지금 사회에선 라노베가 고전보다 더 매력적인 상품이니까 뭐…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eading&no=369888&s_type=search_subject_memo&s_keyword=%EB%8F%85%EC%84%9C%EC%82%AC&page=1
나도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여기서 보통은 책을 안 보리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예전에는 좋은 책들을 많이 봤다는 자료를 보고 좀 생각이 많이 변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