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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놓고 출판이랑 살짝 궤가 다른 신문같은 경우만 봐도, 지방지들 먹고사는 경로 보면은


부산일보처럼 지방지가 10만부 넘어가는 특이사례 아닌 이상 동사무소나 도서관같은 공공기관에서 구독하는 지분이 정말 큼.


솔직히 기사 질이나 뭐나 전국지보다 딸리고, 지역 소식이라 해봤자 지금같이 수도권에 죄다 몰빵된 시대에는 상대적으로 내용이 부실할 수밖에 없으니까. 그렇다고 지역 현안 말고 다른 곳 이야기를 실으면 걍 전국지의 특정 지역 에디션일 뿐이고.


그러다보니 결국 그냥 구독자는 줄어들고 → 그나마 식당이나 공공기관처럼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에만 구독자 유지하는 이게 반복됨.


출판도 이거랑 비슷할 것 같음. 근데 언론은 기본적으로 정보 전달이라는 특성상 권력이랑 마찰을 빚을 수 있기 때문에 대놓고 기생까지 할 순 없지만, 출판업은 그게 아니란거지. 특히 문학은 정보전달 자체는 목적이 아니니까.


그래서 지금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도서정가제 강화를 넘어서 아예 국영화로 나아갈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함.


까놓고 지방언론도 지자체 돈으로 먹고사는 판에, 문단 틀딱들만 나대지 않으면 권력이랑 척질 일 크게 없는 출판업계를 정부가 나쁘게 볼 일도 딱히 없고. 당장 도서정가제 개정될 때마다 다들 별 생각 없이 찬성표 던져서 씹창나는 것만 봐도 그렇듯이.


그러다보면 결국엔 출판업 자체를 국영화하고 대충 문체부 출판국 혹은, 문체부 소속 공공기관 ‘한국도서출판공사’


뭐 이런 식으로 바뀔 것 같은 느낌이 듦…


솔직히 출판사 입장에서 안정적인 정부 돈을 먹을 수 있으면 독자가 주는 돈을 신경쓸 필요가 크게 없다 생각하고. 까놓고 독자들은 걍 까다로운 얼라들이잖아. 이거하면 싫다 저거하면 싫다 그러다 지쳐서 걍 우쭈쭈해줘야 좋아하지.


그러다보니 미래는 ‘국영화’의 시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