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든 나든 그 사람이 하는 행동의 모순에 대해서 날카롭게 비판하는 편인데(대부분의 경우에는 속으로만 비판하지) 언제부턴가 이렇게 사는게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 예를 들어서 A의 행동이 잘못됐고 그걸 B가 비판했다고 치자. 근데 B가 A의 행동을 지적할 때 한 말들의 내용에 반대되는 행동을 하면 나는 그게 너무 나쁘게 보이는거야 물론 나한테도 해당되지.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라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그런 부분을 인정하고 받아 들이는게 어려운 것 같아. 모순되고 내로남불인 행동들을 아예 하지 않고 살아가기엔 내가 너무 나약한 인간이고, 그렇다고 그걸 그대로 받아들이기엔 너무 눈에 밟히네. 나름대로 스스로 고민하면서 좀 더 괜찮은 방향으로 발전해왔다고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 수록 스스로에 대한 의심보단 자기합리화가 쉬워서 그 쪽을 택하는 것 같아. 그런 내가 싫을 때도 있고.

책이랑 상관도 없는 내용을 주절주절 적어서 미안하네, 가끔 독갤 눈팅하는데 왠지 여기는 이런 얘기를 들어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아서 적어봤어 혹시 이런 고민에 도움되는 철학 서적있으면 추천 고맙게 받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