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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엇는데 또봐도 꿀잼이다 소크라테스가 친구들과 가족이 죄를 저지르면 즉시 고발하여 벌을 받게하는게 이롭고 용서받지 못할놈들은 오히려 벌받지 않게 놔두는게 더 해로운거라고 당당히 말하는거 보면 역시 미친놈이라는 생각이 든다


고르기아스의 주제 > 부제같이 연설술을 다룬다. 그런데 주로 무엇이 좋은삶이고 어떻게 좋은삶을 살수있는지 논의하는것으로 이어짐


주제만 보면 응 지루해 패스 할수 있는데 대화를 들여다보면 이게 고대 도덕책이라고???? 형이상학 종교(나중에 나오긴한다) 이딴거 없고 디씨 키배뜨듯 니가 그랫는데 맞냐 틀리냐 따져묻기만 한다. 국가는 정의 얘기하다가 갑자기 국가로 넘어가는데 이건 연설술 얘기 끝나면 정의 얘기만 주구장창 끝날때까지 한다. 국가는 솔까 덥썩 잡아서 쭉읽기 어렵고 플라톤 정의론이 궁금하면 일단 이거부터 읽는게 맞다.


글구 사실상 플라톤이고 고전이라서 읽기보다는 현재의 도덕적 혼란기(포스트모던 어쩌구)에 매우 시의적절하기 때문에 읽는걸 추천한다. 역시 구글링하다가 찾아보니 고르기아스가 플라톤 대화편중 가장 모던하다는 평가를 찾았다. 


얼마나 모던하냐고? 철학의 아방가르드라고 설치는 포스트모더니즘 주요 대변인들이 서로 친부라고 주장하는 니체의 핵심사상이 거의다 여기 있다.


칼리클레스가 선취하는 니체의 핵심 아이디어들


> 힘없는 다수가 힘있는 자들에 대한 적개심으로 다수를 위한 법을 만들고, 능력자들이 더 많이 갖는걸 부당한 것으로 꾸며낸다는 설명. 니체가 말하는 약자들의 르상티망이 여기서 나왔다


> 힘없는 다수는 더 많이 가질 능력이 없기 때문에 원래 열등한 자기들에게는 사실상 이득인 평등을 선한 것으로 앞세운다. 그러나 시민 가운데 가장 탁월한이들은 사자처럼 관습적 정의를 깨뜨리고 강하고 잘난자가 못나고 약한자를 지배하는 자연의 정의에 따라 산다. 니체가 말하던 금발의 야수 묘사랑 똑같다(아리아인 말하는게 아니엇네?)


> 정의와 절제를 숭상하는 것은 욕망을 충족시킬 능력이 없는 노예들에게나 어울리는 삶이고 우월한 인간은 타오르는 욕망을 더욱 확장하고 그걸 충족시킬 능력을 가지는걸 좋은삶이라고 여긴다. 니체의 선/악구분 폐기 가치전도와 주인도덕/노예도덕 대비의 오리지널 버전


그리고 내가 읽기에는 결론마저도 존나 모던하다. 잠깐 저승얘기 나오고 심판설화를 가져오면서 칼리클레스(다른 대화자들처럼 절대 굽히지 않는다)한테 약장수처럼 정의로운삶을 권유하기는 하는데 소크라테스는 그게 독자들에게 약팔이처럼 보일거라는걸 이미 알고 그렇게 말한다. 게다가 칼리클레스를 설득하는 마지막 부분부터는 소크라테스가 인정하듯 대화가 자문자답 모놀로그로 변하게 되는데 그 쓸쓸한 결론의 씁쓸한 뒷맛이 독붕이들의 안썰리면 끝나지않는 키배를 보는것 같다


재독 후기> 역시 2번은 읽어야 나보코프 말처럼 어깨죽지 사이로 등골이 서늘해지는 경험을 할수있다 전에는 못알아봣던걸 알아보게되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