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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쇼유 p.51 동서의 시력 中
귀로에 나는 문득 내 육신에 대해 미안하고 안쓰러운 생각이 들었다. 평소 잘 먹이지도, 쉬게 하지도 못하고 너무 혹사만 했구나 생각하니 새삼스레 연민의 정이 솟았다. 그리고 업보로 뒨 이 몸뚱이가 바로 괴로움이라는 사실을 거듭거듭 절감하게 되었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그 한 주일 동안은 불안한 나날들이었다. 불필요한 상상력이 제멋대로 날개를 쳤다. 젠장 살다가 병신이 될 모양인가……
이때 나는 베토벤이 아니었더라면 그 무엇으로도 위로받지 못했을 것이다. 어떠한 병고라 할지라도 그가 겪은 것에 미한다면 아무것도 아닐 것 같았다. 그의 가혹한 운명적인 생애가 병고의 위축된 그 겨울의 나를 따뜻하게 그리고 밝게 조명해주었던 것이다.
입도 걸으시고 종교인이시면서 병신 차별도 하고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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