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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알제리 독립에 찬성하지 않은 것은 사실.

다만 알제리 아랍인들의 궁핍과 참상이 프랑스에 책임이 있다는 점은 인정했고, 이런 것들이 알제리인들의 반란으로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음.

그러나 '프랑스의 오랜 잘못을 빌미로 무고한 이들에게 폭탄을 던지는 광신적 범죄자'에게 면죄부를 줄 수는 없다고 하여, FLN(국민해방전선)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도 보임

<카빌리의 참상>이라는 신문 연재 르포에서, 그들이 굶주림에 시달리면서도 가혹한 노동에 시달려야 하는 참상을 잘 묘사해내는 등 개별적으로 동정심은 보여줌.

그의 태도는 중립적에 가까웠고, 해서 프랑스 우파, 알제리인 모두에게 환영받지 못함. 다만 개인적으로는 알제리인들과 교류가 많았으며, 심지어 독립 지지파 알제리인과도 친구가 되기도 했음

그러나 그의 입장은 알제리는 프랑스의 일부일 때 더 번영할 수 있다는 것이었고, 그것을 위해 프랑스의 압제를 좀 완화하고 아랍인들의 권리도 보장해주자는 식이었기에, 공정해 보이면서도 결국 지배민족의 선의라는 한계에 부딪히는 것 같기도 함

종합하면 일제강점기 조선의 문화에 관심을 갖고 조선인의 삶에도 관심을 가져 활동했지만, 딱 거기까지였던 야나기 무네요시와 유사한 면이 있는 사람이 알베르 카뮈 같음

물론 당시 프랑스인의 입장에서 카뮈 정도면 사실 꽤나 균형잡힌 시각을 유지한 건 맞지만, 독립을 원하던 알제리인들에겐 이런 태도가 눈엣가시였을 것이고, 결국 독립한 후 극딜하게 된 건 어찌 보면 당연했을 듯함

다만 카뮈가 전쟁 중이었던 1960년 자동차 사고로 죽었기에, 만약 계속 살았다면 어떤 입장을 보였을지는 수수께끼의 영역이긴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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