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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실화를 크게 훼손시키지 않고 단지 살을 조금 붙였을뿐 전반적인 내용뿐 아니라 세세한 내용까지 고증에 충실한거 같다. 삼국지는 역사랑 소설이랑 다른점을 말하라면 한도 끝도 없는데 초한지는 딱히 다른점을 꼽기 어렵달까, 가령 유명한 구절이나 명장면들이 대개 실화랑 동일하다. 홍문연도 진짜야, 한신이 가랑이 밑 기어간것도 실화야, 유방이 '자식은 또 낳으면 돼' 라면서 마차에서 자식 던져버리는 것도 실화, 한신이 역이기 수육 만든 것도 실화, 배수진 친것도 실화, 사면초가, 해하가도 실화.

물론 소설이다보니 살을 붙인 부분이 없진 않지만 적어도 실제인물들의 성격이나 행적을 크게 뜯어고치지 않았단 점에선 가장 정석적인 방식으로 쓰여진 역사물이 아닐까 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