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느 정도의 추론력, 사고력이나 언어지능을 갖춘 사람들은 여러가지 흥미로운 생각과 경험 끝에 다양한 결론에 다다르게 되는데,
그들의 의견에 대해서 진정으로 이해하고 공감해 줄 사람은 사회, 공간적인 주변에서 희소하거나 아예 의견 자체가 화제거리로 취급조차 되지 않는 경우가 있음.
2.
그렇게 사고가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나면, 특히나 가족 등 양육자가 정반대의 가치관을 지닌 사람이 있으면 정신이 나가버리는 것은 순식간임.
유전적으로 타고난 강철 멘탈이라면 버틸 수도 있겠지.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나쁜 것은 아니고, 단지 사회적 일원으로서 다른 종류의 자질을 가지고 있을 뿐임.)
3.
어느 정도 수준의 지능을 갖고 있다면 자신의 삶을 위해서라도 자신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수준을 가진 사람들과 방식을 막론한 소통을 필사적으로 시도해야 함.
불행하게도 나는 애매한 댕청 대가리 주제에 악조건이 하나 더 추가된 셈이지만, 가끔 어떤 책들을 읽으면서 감동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나랑 비슷한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동질감 안도감 때문임.
4.
한 줄로 요약하면:
어느 정도 수준의 지능을 갖춘 사람들에게 책은 주변 환경과의 사고력 차이에서 기인하는, 개인적 삶에 치명적 피해를 줄 수 있는 사회적 외로움의 해독제가 된다.
물론 이것은 독서의 수많은 장점 중의 하나에 지나지 않고, 또한 가끔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격렬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는 이유이기도 함.
5.
세상에는 취업 목적을 제외한 책을 굳이 찾아서 안 읽어도 되는 사람들이 있음. 그 절박함이 그다지 크지 않거나.
괄호 칸에 써놨지만, 그런 사람일수록 잘할 수 있는 분야가 있고, 그것은 사회 계층과는 크게 상관 없는 이야기임.
그러나 책을 읽는다는 행위가 사고적 차원에서 사회적 외로움의 해독제가 된다는 결론은 바뀌지 않을 듯 함.
PS.
천재들이 간혹 불행한 삶을 살다가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보통 사회적인 고립이나 과도한 기대 등이었던 것으로 기억함.
책을 읽거나, 학습 능력 말고도 타인과 건강한 소통을 나누는 것도 중요한 일이고, 지능이 높을수록 (난 해당 안됌)제정신으로 살려면 그런 부분(독서나 학문 바깥의 영역)에서도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임.
(물론 원론적인 의미에서는 지능은 다양한 측면에서 평가되어야 함)
가끔 부모나 가까운 친지 등이 사고적인 토양이 되어주거나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을 보면 나는 질투심에 머리통이 활활 타오름
(아니 어떻게 저렇게 건강할 수가?)
물론 그렇다고 해서 완벽한 부모를 잣대로 나의 부모를 판단하는 것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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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ㄱㄹㅇ - dc App
책에 표시하면서 읽는 것도 좋아보이네..근데 난 못하겠음
문학에는 절대 안 함 문장의 직관적 의미를 변화시켜버려서 - dc App
진짜 공감된다
이거 책 이름 뭐야???????
추천사 박아놈 - dc App
책을 읽어야 할 이유는 없다. - dc App
(5) - dc App